인간은 감정적으로 이성적 판단을 한다.

어떤 답을 미리 정해놓고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한 증거를 모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은 아주 객관적인 정답이 있을 경우일 뿐이고, 그 이외에는 모두 감정적인 결정을 미리 내려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이성적으로 머리를 굴린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내가 공무원이 되려고 한다면 그것은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공무원이 좋은 직업이기 때문이겠지만, 결국 나는 내 취미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더 높은 가치에 두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나의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판단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일로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남들보다 이성적으로 판단을 했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 현실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도 하나의 감정적인 결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만약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생각을 바꾼다면 그것은 내가 이성적이기 때문이 아니고, 감정이 동요하고 선호하는 방향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은 감정적으로 결정을 내린 이후에, 그것을 객관적으로 성공하고 잘하기 위해서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잘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는 것이다.

결국 그 어떤 선택을 하든 내가 내켜야 할 수 있고, 그것은 지극히 감정적인 영역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객관적이라거나 이성적이라는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완벽한 정답이라는 것은 수학이 아니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얘기가 잘 정리가 안 되고 있는데, 어쨌든 그런 이유로 사람들한테 호감을 얻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강력한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아무리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사람들 다수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면 그것은 진실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득이라는 것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중에 하나가 최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표현 방법을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비난하듯이 말하면 결국 마음은 반대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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