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편견이란 뭘까? 페미니즘, 외국인 노동자

넌 여자인데 왜 요리를 못해?
넌 남자가 그것도 못해?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남자답게 행동해야지!

위에 글은 모두 편견이나 선입견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말들이다.
국어사전에서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으로 정의되어 있다.

나는 “여자는 남자보다 요리를 잘할 것이다. 그리고 여자가 남자보다 눈물이 많을 것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셀 것이다. 여자보다 남자가 운전을 더 잘할 것이다.”
이런 건 예상이나 짐작이고 편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편견은 인식의 문제가 아니고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다른 경우를 보고
“아 모든 경우가 다 그런 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그게 꼭 욕을 섞고 강압적이고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어? 너는 왜 여자인데 여성스럽지 않아?”
“어? 너는 남자인데 왜 그것도 못해?”

이런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면 문제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강제로 고치려고 하는 것,
또는 타인을 비하하고 공격하는 근거로 이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페미니스트의 착각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잘못된 주장과 생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예전에 이런 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여자가 뛰는 모습에 대한 편견을 깨자는 내용의 영상이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자는 흐느적거리면서 우스꽝스럽게 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남자들과 똑같이 아주 빠르고 멋지게? 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여자들이 멋지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편견을 반성하는 여러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매우 이상하다.
보통 사람들이 여자가 우스꽝스럽게 뛴다고 생각하는 편견에 빠져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우스꽝스럽게 보인다고 해서 잘못된 행동은 아닐 수 있다.

그러니까 백조가 물위에서는 도도하게 보여도 물 밑에서는 발을 우스꽝스럽게 열심히 휘젓는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눈에 재미있게 보이는 것이지 백조 행동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애초에 여자들이 뛰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다고 해서 그 행동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말 여자를 비하하는 생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자들의 뛰는 모습이 웃기다며 따라하며 조롱하고 비하하는게 잘못된 것이지.
정말 여자들이 뛰는 모습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영상을 본 여자들은 앞으로 뛰는 모습까지 신경쓰면서 살아야 하나?
여성스럽게 뛰는 것 밖에 안 되는 여자들은
“왜 그런식으로 뛰어서 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냐”
면서 다른 여자들에게 욕을 먹어야 하는가 말이다.

또한가지 예를 들자면
유튜브에서 한 여자 유튜버가 싸이코패스 테스트를 하면서
나는 여자인데 눈물이 정말 없는 편이다.
그래서 싸이코패스가 아닌지 스스로 의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것을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여자가 눈물이 많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다.
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그런 성차별을 이제는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나가자는 내용의 댓글을 본적이 있다.

여자가 눈물이 많다고 생각하는게 왜 편견인가?
앞에 말했던 것처럼 예상이나 추측이나 짐작 자체에서 멈춰있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거나 지적하거나 강요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식으로 여자에 대한 모든 인식 자체를 편견으로 치부해버리면
남녀 모두가 중성이 되자는 말 아닌가?
남자와 여자는 애초에 신체적으로 확연히 다른 차이가 있으며 호르몬의 비율도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똑같기를 바랄까?

난 정말 이말은 해주고 싶다.
성차별이 있다는 전제조건을 밑바닥에 깔고 이 세상의 모든 현상과 문제를 그 근거로 끼워넣으려고 하면
이 세상을 아주 편협한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런식으로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빠져서 사는 건
진짜 현실에 존재하는 성차별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외국인 노동자를 안 좋게 볼수도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범죄율이 정말 높을 수도 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외국인을 경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너무 대놓고 티내는 건 실례겠지.)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쫓아내라거나 외국인 자체를 혐오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러니까 설령 다수가 그렇더라도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은 범죄자 집단이 아니고 그저 외국에서 왔다는 것만 다른, 나와 똑같은 사람이다.
단지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내가 해외에 나가서 그런 취급을 받는다면 어떨 것 같은가?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진상을 피운다고 해서 나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욕을 먹고 추방을 당한다면 납득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무조건 외국인을 보듬어주자. 마음을 열자. 잘해주자.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아니다.
우리가 무조건 옆에 지나가는 사람을 믿어주고 잘해주고 하지 않듯이
외국인도 똑같이 그냥 보통 지나가는 사람으로 선입견 없이 봐주고 대하고 대하려고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애초에 그런 불특정다수의 사람을 외국인이라는 기준 하나로 묶어서 정의하려는 것은 매우 틀린 생각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에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외국인 노동자를 추방하자”는 식의 주장까지 할 수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것은 명백한 편견이자 차별이다.

물론 이런 건 있을 수 있다.
정말 아주 대다수에게 문제가 있다거나 나라의 상황, 여건상 특정 국가나 특정 외국인들을 추방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지.
꼭 그 인종이나 나라 전체가 나쁘기 때문에, 나빠야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어떤 국가의 사람을 받아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이유가 꼭 그들이 아주 최악의 국가나 인종이라고 필요 이상으로 혐오하고 공격하고 두려워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르는 사람을 우리집에 들이지 않도록 결정하는 것이 그사람을 꼭 나쁜 사람이라고 확신해서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이야기가 많이 딴 대로 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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