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황교익, 음악, 아이돌

황교익의 “떡볶이는 맛이 없는 음식이다.”라는 말의 본질은 음식 자체를 비하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라면 같은 싸구려 인스턴트 음식을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이라며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백숙을 즐겨 먹는 사람이 “백숙은 이렇게 몸에도 좋고 정성이 들어간 고급 음식인데 왜 사람들은 저런 인스턴트 라면 따위를 더 즐겨 먹을까? 한심해…” 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음식을 억지로 비교해서 내가 싫어하는 음식을 비하하는 멍청한 짓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나는 아이돌을 까는 사람들의 주장도 그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실력파 가수의 음악을 알아보는데 왜 사람들은 아이돌의 외모나 춤 같은 것에 현혹돼서 진짜 실력파 가수에게는 관심을 가지지 않냐는 것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그 실력파 가수의 노래와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노래이다.
왜 다른 두가지를 억지로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하며 아이돌을 비난하느냔 말이다.

그건 아주 멍청한 짓이다.
당신만 좋은 가수와 음악을 볼 줄 안다고 착각하지 마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신보다 똑똑하고 당신이 아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다수가 아이돌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돌의 노래를 즐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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