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과 노력 VS 타고난 재능 + 자연스러움에 대해서

나는 자연스러운 성장을 추구해. 색다른 것을 참고하고 배우기도 하겠지만, 웬만하면 내가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기준 안에서만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거야.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남의 말을 전혀 안 듣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

누군가는 자신의 기존 특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현실에서 가장 승률이 좋은 것을 추구할 수도 있지. 또는 나쁜 버릇이 들지 않은 어릴 때 제대로 배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말도 비슷한 의미겠지. 내가 그런 것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하지만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어떻게 보면 내멋대로 한다는 것. 그것의 장점은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이겠지. 뻔하지 않다는 거야. 또한 최적화보다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거야. 세상이 알아낸 최적화된 최선의 선택을 따르는 것도 가치가 있지만, 지멋대로 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새로운 가치도 아주 대단한 가치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는 거야.

(이전에도 이런 비슷한 글을 많이 썼던 것 같은데) 세상은 정말 타고난 천재가 아니면 고집부리지 말고 세상에 적응해서 사는게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그런데 내 생각에는 거꾸로인 것 같아. 정말 타고난 천재들이 뭐든 잘나가는 것을 선택해서 그것에 적응해서 성공하는 것이고,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게 아닐까?

그러니까 내 특성이나, 익숙한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응한다는 것만이 희생이고 노력이고 겸손함이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노력이거든. 그게 고집부리고 내가 잘났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는 거야.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특징이라던가? 이기기 위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계속 하던대로만 하는게 문제라는 말이 있어. 나도 그 말에 동의해. 그런데 이런 것도 있어. 내가 정확하게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어떻게 새로운 시도를 해… 누군가는 한두번만에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는 경우가 있다면, 또 누군가는 수천번, 수만번 똑같은 짓을 해봐야 자기 문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는 거야. 그렇게 수천번을 똑같은 행동을 한 사람을 보고 시간낭비를 했다고 비하할수도 있지만,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깊은 관점을 가지게 될 수도 있는 거야. 그게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라는 거야.

결국은 그건가? 남의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이 주변에서는 마음에 안 드는 것일 뿐인 건가? 지 고집만 부리고 지 혼자만 잘난 줄 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에 안 드는 건가? 겸손하고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좋아하겠지… 그런데 이건 진짜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나는 내가 잘나서 내멋대로만 하려는게 아니야. 나는 내식대로 이해해야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 한마디로 이해력이 떨어져. 남이 하는 말은 잘 이해를 못해.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식대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거야. 남의 말을 잘 듣고 바로바로 이해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은 성격이 좋고 착하고 겸손해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 거야. 뭐든 빠르게 적응한다는 거야.

물론 그렇다고 내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야. 분명히 남을 무시하거나 내 고집만 피우거나 실력의 향상보다는 내 자존심이 우선일 때도 분명히 있었을 거야. 하지만 모든 경우를 다 그렇게만 보지는 말아달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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