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해야 한다는 마음이, 조바심이 자신을 괴롭게 만든다. 그리고 열등감을 키워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게 만드는 것 같다. 악플러나 그런 것 말이다. 결국 그런식으로 세상 모두가 괴로워하게 되는 것 같다. 어차피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다. 나는 그냥 편하게 살면 되는 것 아닐까? 성공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그 믿음. 그 자체가 잘못된 허상이 아닐까?
그러니까 나는 가만히 있는데 사회의 낙오자라거나 죄를 짓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한심한 것처럼 사회가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사회의 태도 자체가 잘못된 거라는 생각이 들고, 사회가 그렇더라도 나는 그것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원래 자연스럽게 욕심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방향이 다 다를 뿐이다. 그런데 현재 사회는 특정한 방향, 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방향만을 성공이라고 인정한다. 그 이외에는 모두 헛짓거리, 낭비로 치부해버린다. 그게 문제인 것 같다.
나는 내식대로, 내가 의미를 가지는 분야에서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한다면 행복하게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정말 나태하게 살든, 정말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에 맞는 성과가 나올 것이다. 그것에 만족하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닐까? 왜 사회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가며 노력해야만 멋진 삶이라고 강요하는 것일까? 나는 그런 생각이 든다. 노력, 욕심, 열정도 타고난 것이 아닐까? 모두가 그런 강력한 열정을 가지길 바라는 것은 무리한 것이 아닐까?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여기서 만족을 느끼는데 왜 잘못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만족을 못 느끼고 어떻게 해서든 1등이 되어야만 만족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게 노력했다기보다 그렇게 타고난게 아닐까? 당연히 1등이 부럽지. 하지만 그냥 선망하는 정도의 마음만 들수도 있는 거잖아. 그런 안일한 마음으로는 1등이 될 수 없다고? 왜 굳이 1등이 되어야 하는데? 1등이 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나? 왜 모두가 1등이 되길 바래야만 한다고 생각할까? 그렇게 모두가 1등만 바라보면서 열심히 일하는… 그 노동력을 원하는 사람들이 만든 그릇된 의식은 아닐까? 우리가 이용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1등은 단 한명 뿐일 수밖에 없고, 이외의 나머지는 전부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다수의 사람들에게 불행하게 살라고 말하는 세상이 이상하지 않은가?
내가 정하고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나만의 목표, 그것을 이룬다면 그것으로 나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타고나길 비교하고 1등이 되어야만 만족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것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고 강요하는 세상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