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창작 스토리의 방향성. 짧게 할거야 + 정확한 목표를 추구할 거야.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에 분량을 억지로 만들지 않을 거야. 예를 들어 재미있는 4컷이 생각났다고 치면 그걸로 끝인 거야. 굳이 완결을 내야만 한다면 그 다음 4컷 정도로 완결을 내버릴 거야. 그러니까 또, 더 재미있는 것은 없는지 열심히 찾으려고는 하겠지만 재미없는 부분을 억지로 재미있게 만들려고 에너지와 시간과 분량을 소모하진 않을 거야.

그런식으로 8컷으로 완결을 하는 식으로 가고 굳이 그 에피소드에서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그걸 하는게 스토리를 더 풀어서 하고, 풍성해지고 늘어나는 계기가 되겠지. (그러니까 생각이 나면 하고 안 나면 안 하겠다는 거야.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이지.)

그리고 메세지는 오직 메세지 전달을 위한 직설적인 상황 예제 들기로 가보자. 그러니까 재미를 위한답시고 진지한 얘기를 빼지도 않을 거고 그렇다고 그 메세지를 표현하려고 억지로 스토리를 장황하게 짜내려고 하지도 않을 거야.

내가 진짜 말하고 싶었던 내용, 그것을 만든 이유, 계기가 그 메세지인데 그걸 빼는게 말이 안 되고, 그 자체가 웃기진 않아도 재미있다고 생각해. 결국 창작물을 본다는 건 창작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를 알고 싶은 거거든. (또는 궁금함 호기심이 생기게 해서 그것을 해소하는 재미.)

그러니까 주제의식 자체가 새롭고 신선하고 흥미로우면 그것의 타당성이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는 것도 재미거든. 다시 말해서 새로운 의미를 접하는 것도 재미다?

무도 영상을 보는데 무도도 이런 방식이더라. 방송에 나갈 재미있는 부분의 시간이 모자르면 추가로 촬영을 하더라. 당연하다고 할수도 있지만, 기존에 찍은 부분을 더 넣어서 억지로 시간을 늘릴 수도 있는 거잖아? (아마 보통 그렇게 할 걸?) 그러니까 재미로 꽉꽉 채우겠다는 것이지.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나 괴물을 메세지도 들어있으면서 재미있는 상업 영화로 만들었잖아. 나는 그렇게 못하니까 이렇게 하겠다는 거야. 상업영화는 정말 상업영화의 흥미로운 부분이 생각났을 때만 만들겠다는 거야. 그게 아니면 평소에는 독립영화를 만들겠다는 거야.

다시 말해서 메세지가 생각났으면 그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기 위한 정말 최소한의 요소만을 이용해서 짧고 간결하게 표현할 것이고 정말 재미를 추구하는 그런 창작물은 정말 재미있는 것이 생각났을 때만 하겠다는 거야. 그러니까 메세지에 큰 빅재미를 집어넣으려고 억지부리지도 않을 것이고, 빅재미가 생각났는데 거기에 진지한 메세지를 집어넣으려고 하지도 않을 거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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