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당장 눈에 보이는 거, 생각나는 것만 안 미루고 하면 나중에 그거 신경 안 써도 되잖아. 편하게 쉬고 놀 수 있잖아.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아주 대단하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을 매일 조금씩 쪼개서 생각하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 왜냐하면 어쨌든 그것을 하려면 성실해야 하고 하루도 빼먹으면 안 될 것 같잖아.
그런데 그냥 내가 아무거나 당장 하고 싶은 거,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거 있잖아. 그런 것도 괜히 귀찮아서 미루지만 않고 바로바로 해버리면 그게 나중에 보면 정말 대단하고 많은 양이 될수도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거창한 일을 하려고 하지도 말고 그냥 하고 싶은 것을 미루지만 말자는 거야. 그리고 그런 것을 그냥 하다보면 분명히 아주 깔끔하진 않겠지. 너덜너덜 하겠지. 하지만 내가 하려고 했던 방향,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방향으로 도착해 있을 거야. 그거면 충분한 거야. (그때가서 생각이 정리되면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총정리해도 되고)
아주 자연스럽게, 편하게, 천천히 가자는 거야. 급하고 부담스러우면 할 것도 못해.
중요한 건 욕심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거야. 성공 가능성? 그딴거 난 몰라. 어차피 가능성으로 다 되는 세상도 아니야. 결국 인생도 도박과 똑같아. 누군가는 빚을 내거나 인생을 다 걸어서라도 도전하겠지. 하지만 난 그정도까지는 아니야. 하지만 남들이 가는 길, 안정적으로 보이는 길은 가지 않을 거야. 갈 자신이 없어. 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나 열심히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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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이 쓴 내용인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고 했던 봉준호 감독 말처럼 결국 내가 하고 싶고 나에게 가장 가치있는 것을 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 다시 말해서 그냥 내가 꼴리는 거 하면 된다는 거야. 굳이 막연한 성공을 추구하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면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것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좋다는 거야.
이것도 전에 많이 쓴 내용인데 남의 멋진 행동을 따라하려고 들지 말고 그냥 내가 가장 잘하려고 노력하고, 내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느낀 점을 말하고… 그런게 바로 그들의 멋진 행동이라는 거야. 내가 그렇게 내 멋대로 행동하면서 나만의 관점을 가지게 되면 그걸 남은 멋지게 본다니까? 그러니까 막연하게 흉내내려고 하지 말라는 거야.
예를 들면 이런 거야. 이소라가 노래 부를 때의 독특한 제스쳐나 유시민이 재미있게 읽었다는 책. 물론 흉내내볼 수도 있고 추천하는 책을 볼수도 있지. 그래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도 있지. 하지만 시도해보고 남의 강점을 나에게 대입해보는 것과 휩쓸리는 건 완전히 다른 거거든. 휩쓸려선 안 된다는 거야. 나는 괜히 남 흉내내려고 하면 내가 하려는 본질을 잊어버려. 그리고 남이 추천한 책은 대부분 재미가 없더라고… 정말 사보려고 하면 서점에 가서 처음 부분을 대략 읽어보고 사야겠지. 괜히 샀다가 보지도 않고 돈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거야.
성공이든 뭐든 주변에 휩쓸리지 말고 정말 내가 흥미를 느끼고 욕심이 나는 것을 하라는 거야. 내가 알고 가진 것을 말하라는 거야. 잘 모르는거 괜히 막연하게 얘기하지 말고 말이야.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그사람처럼 멋진 관점을 가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말고 내가 감동받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집중하라는 거야. 그게 당장은 하찮게 보일 수도 있지. 그런데 계속 내가 그 분야에 빠져들고 실력과 지식이 늘다보면 내가 집중하는게 남한테도 멋지게 보일 날이 온다는 거야. 다른 멋져보이는 사람의 시각을 부러워하고 그것을 흉내내려고 하면 아류밖에 안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