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존재와 인간의 논리: 믿음과 이성은 분리되어야 한다
1.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명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없다”는 주장은 과학적 논리와는 거리가 멀다. 이런 논리라면, 내가 임의로 만든 로로라는 신, 랑랑이라는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주장들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지면, 사회적 상식과 이성적 사고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 이는 악마의 증명(부재의 증명을 요구하는 오류)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2. 믿음과 이성은 서로 다른 영역이다
신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면 된다. 반대로, 이성과 증거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과학적 논리 안에서 토론하면 된다.
이 두 그룹이 하나의 정답을 찾으려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 신을 믿는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신을 증명하려는 시도를 멈추어야 한다.
- 무신론자들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증명을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이 두 영역은 본질적으로 접점이 없다.
3. 믿음과 논리가 공존할 수 있다
나조차도 미신을 은근히 믿고, 그것에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신이나 귀신이 존재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대답할 것이다.
한 사람 안에서도 믿음과 논리가 분리될 수 있다.
이 두 영역을 억지로 통합하려 하거나 중간 지점을 찾으려는 것은 무모하다.
예를 들어, 파란색과 빨간색 사이에는 보라색이 있을 수 있지만, 물과 불 사이에는 어떤 중간 상태도 없다. 믿음과 논리도 마찬가지다.
4. 신의 본질과 인간적 관점
신을 믿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신이 인간 개개인에게 신경을 쓰고, 의미를 부여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순간, 그 신은 더 이상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 신이 특정 개인이나 생명체에 관심을 기울이고 영향을 끼친다면, 그것은 사사로운 감정을 가진 불완전한 존재일 뿐이다.
- 완전한 신이라면, 인간의 관점에서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신이 인간처럼 사사로운 감정과 행동을 한다면, 그 신은 단지 힘이 강한 초능력자에 불과하다.
5. 시간과 신의 개념은 유사하다
시간이라는 개념은 인간이 죽음을 경험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하지만 우주의 돌처럼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는 사실상 시간이 필요 없는 상태와 다를 바 없다.
결국,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은 돌과 같은 무생물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논리를 신에게 적용하면, 진정으로 완전한 신이라면 돌처럼 인간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존재여야 한다.
6. 신의 존재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하다
-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없다는 말과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다르다.
- 그러나, 신이 특정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순간, 그 존재는 이미 절대적인 신이 아니게 된다.
- 반대로, 신이 인간의 삶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존재 여부가 인간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신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우리 삶에 있어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7. 운명과 인간의 의지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운명을 알 수 없다.
- “내가 성공할 운명이면 놀아도 성공한다”거나 “실패할 운명이니 노력할 필요 없다”는 생각은 무의미하다.
- 내 의지, 노력, 판단, 심리적 변화 등 모든 것이 이미 운명의 일부다.
- 노력해서 성공할 운명이거나, 노력하지 않아서 실패할 운명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노력과 의지는 운명을 이루는 과정의 일부일 뿐, 결과와는 별개가 아니다.
8. 현대 개신교의 문제점
개신교는 인간의 삶을 하찮게 여기고, 신도들로 하여금 이기적인 행동을 하도록 만든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강제적으로 전파하고 참견하는 문화를 조장한다.
성경의 본래 내용은 어떨지 몰라도, 현재 개신교 신도들이 보이는 행동들은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9. 천국의 역설
만약 개신교에서 주장하는 천국이 존재한다고 가정해보자.
그곳이 개신교 신도들만 있는 곳이라면, 과연 그것이 진정한 천국일까?
10. 결론: 믿음과 논리는 분리하라
- 신의 존재에 대한 논쟁은 본질적으로 무의미하다.
- 믿음과 논리는 서로 다른 영역이며, 이를 억지로 통합하려는 시도는 비효율적이다.
- 신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우리의 삶은 결국 우리의 방식대로 살아가야 한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신념을, 이성을 중시하는 사람은 자신의 논리를 존중하라.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