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 낫고 못함, 맞고 틀림이 중요한게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질 부리지 않고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런 태도만 있다면 아무리 잘못 알고 있고, 틀리거나 몰라도 서로 대화를 통해서 조율하고 배우고 깨우치면 그만인 것이다.
예를 들어 결혼했을 때도 서로 성격이 비슷하다고 싸우고, 너무 다르다고 싸우고 핑계댈 부분은 많다. 결국 다르고 같은 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을 기울이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이다.
전에 내가 썼던 선입견과 편견에 대한 내용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편견이든 선입견이든 이젓에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내가 항상 틀렸을 수도 있다는 열린 태도만 가지고 있다면 그 편견과 선입견은 금방 해결되고 고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고집부리고 상대방을 함부로 비방하고 공격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차별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나부터라도 정말 정상인이라면 어떻게 행동할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 나는 지금껏 너무 쓸때없는 자존심 부리고 고집 부리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뭐가 옳고 뭐가 더 낫고 뭐가 정답인지만 따지면서 살아왔고 나와 생각이 다르거나 답답하다고 생각될 때는 너무 심하게 말을 했던 것 같다.
이게 대인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게 예전에는 기준이 없다보니까 괜히 내가 예의없는게 아닌가 하면서 쓸때없이 불안해하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상대방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을 하고 너무 조심스러워 한다거나, 내가 생각하는 것을 아무 필터를 거치지 않고 그냥 말해버려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거나 그런 문제가 많이 있었거든? 그런데 나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상대방도 나에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산다면 내가 남한테 실수도 하지 않고, 남이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도 참는다거나 이게 심한 건지 아닌지 헷갈려하지 않을 것 같아.
다시 말해서 이 생각이 내가 상대방에게 선을 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는 기준선이 된다는 거야. 그 기준선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게 사람을 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또한 상대방이 나를 함부로 대했을 때도 쓸때없이 참는다거나 도를 넘게 반응해서 오히려 내가 더 잘못을 한다거나 하지 않고 적정한 선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항의를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손절이 답이지.)
사실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나 전체주의도 싸우거나 전쟁을 할 필요가 없었던 문제라는 생각도 든다. 모든 인간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려고 했다면 말이다. 현재의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미국까지도 모두 민주주의가 기본이긴 하지만 복지나 등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공산주의나 전체주의적인 부분이 섞여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까 오직 국민의 민의로만 세상이 유지되거나 발전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쓰레기 문제 해결 같은 것…)
페미도 마찬가지야. 세상은, 한국은 여성에게 절대 적대적이지 않아. 여성의 차별을 해소하자는 운동이 인기가 없어서 목소리가 잘 안 퍼지는 경우는 있었을지 몰라도 말이야. 그런데 페미는 세상을 차별적이라는 식으로 전제를 깔고 싸움, 전쟁을 해서 쟁취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거야. 그래서 내 눈에는 정상적이고 평화롭고 여성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세상에서 자기들에게 적대적이라는 피해망상에 빠진 정신병자들이 모여서 횡포를 부리고 다니는 것처럼 보여. 그것도 차별 해소라는 거창한 이유를 대면서 말이야. 실상은 남성 혐오를 통해서 여성우월주의, 여성의 이익을 위한 운동을 할 뿐이면서 말이야.
다시 말해서 싸울 필요가 없는 문제를 싸우자고 든다는 거야. 피해망상에 빠져서 말이야. 그냥 차별적인 부분들을 찾아서 해결한다는 개념이었다면 누가 문제라고 생각할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런식으로 차별 해소를 하려고 한다면 애초에 여성만 차별받는게 아니거든. 남자 여자 상관없이 다수 소수 상관없이 인간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중요한 거잖아. 애초에 여성만을 위한 운동 자체가 불필요하고 문제의 시초라는 생각도 들어. 노동자, 환경 등등의 사회운동과 성별로 나뉘는 사회운동은 완전히 다른 거거든. 진보, 보수로 당이 나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것은 표면상 그렇게 보일 뿐, 결국 민생이나 정책으로 승부를 보는게 정치거든. 그런데 페미는 오직 여성의 입장에서만 본다는 거야. 그건 보수 당이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면 다 빨갱이로 내모는 것과 똑같은 거야. 아주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이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