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유모차 아시아계 아빠…난데없는 구타 (2021.05.07/뉴스투데이/MBC)
위 영상의 내용은 어떤 흑인이 동양인 남성을 구타했다는 내용이다. 댓글에는 차별당한다며 호소하던 흑인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냐는 내용들이 보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흑인이 동양인 남성을 구타하는 영상에서 흑인이라는 얘기가 왜 나와야 하는가?
차별이 뭔데?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해서 바라보고 차별적으로 대하는 것이 문제 아닌가? 피부색은 그냥 피부색일 뿐, 모든 인간은 다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아닌가? 그런데 동양인을 흑인이 폭행한다고 해서 우리는 흑인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 그거야말로 차별적인 시선 아닌가? 차별의 근원 아닌가?
누가 어떤 이유로 차별을 당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지만, 왜 폭행, 차별을 한 사람의 피부색까지 따져야 할까? (사실 차별당하는 사람의 피부색도 우리는 따질 필요가 없지. 차별을 한 사람들이 어떤 이유 때문에 차별을 했는지를 알고 비판해야 할 뿐이지.) 그것은 그냥 폭행, 차별, 잘못을 한게 잘못이지. 그사람이 흑인이라서 잘못을 한게 아니잖아.
핵심은 그것이다. 사람은 모두 다 개별적이고 독립된 존재이다. 같은 피부색끼리 정신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프로토스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위 영상을 보면서 차별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왜 피부색을 따지냐는 것이다. 그거야말로 차별주의자들의 기본적인 모습이잖아. 어떤 부정적인 사건이나 인식을 통해서 특정한 인종이나 피부색을 모두 안 좋게 바라보는 것 말이야.
난 너무 답답하다. 영상을 보며 차별 문제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 스스로도 차별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게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 그 범죄자가 흑인의 대표인가? 왜 그 범죄자를 보면서 흑인을 비하하고 욕한단 말인가? 저 범죄자는 그냥 범죄자일 뿐인데, 왜 댓글에서마저 피부색으로 편을 가르고 있냐는 거다.
차별받고 싶지 않다면 우리부터 차별하지 않는게 해결책 아닐까? 우리도 차별을 하는게 과연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페미니즘이나 성갈등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같은 성별이라고 모두 이어진 하나의 존재가 아니다. 어떤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 범죄를 일으킨 사람의 잘못이고, 그 범죄자가 어떤 성별로 분류될 뿐이지. 그 범죄자와 같은 성별이라고 다 부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