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틀렸다. 개돼지다. 멍청하고 무식하다. 잔인하다. 이런식으로 몰고가는 것은 가장 잘못된 논리다. 그러면 옳은 논리는 뭘까?
결국 정말 범죄가 아니고서는 모두의 생각과 주장과 취향과 선택은 틀린게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게 더 옳거나 나아보이는데 이렇게 바꿔보지 않겠는가? 라는 건의의 방식이 어떨까?
그러니까 상대방이 틀렸기 때문에 내가 나서는게 아니고 단지 내가 생각한 것을 건의해본다는 가능성의 얘기의 측면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잘못된 사람으로 정의하려고 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냥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둘다 서로 변하지 않는다. 서로 안 보면 그만이다. 또는 그부분은 얘기 안 하면 그만이다. 하면 되는 거야. 굳이 둘이 동일한 생각을 해야만 한다고 집착할 필요 없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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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그냥 안 어울리면 마는 거야. 굳이 내가 인정받아야만 한다거나 존중받아야만 한다고 집착할 필요는 없어. 이 세상에 얼마나 사람이 많은데 모든 사람이 나를 존중해야만 한다면서 다 싸우고 다니겠어. (내가 당장 기분이 너무 상했는데 참으라는 소리는 아니야.)
그러니까 서로 다른 것이고 서로 안 어울리는 것일 뿐이야. 내가 못하다거나 상대방이 무례하다거나 그런식으로 분노의 관점으로만 보려고 하지 말라는 거야. 둘다 문제가 없지만 서로 어울리지 못할 수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