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법을 잘 아는게 아니니까 길게 말할 것은 없다. 정확히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 내 생각을 말해보려고 한다.
한동훈은 ‘채널A’ 취재원 강요미수와 고발사주 의혹의 당사자이다. 그런데 검사들은 대놓고 대화를 지우고 하드를 교체했고 한동훈은 아이폰을 페이스아이디로 잠금해제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비밀번호로 잠금 방식을 바꿨다. 다시 말해서 한동훈이 잘못을 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증거인멸을 한 것은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것이다. 스스로 떳떳하면 비밀번호를 풀면 되는 것이다.
뭐 다른 찔리는 부분이 있거나, 한동훈도 한 명의 개인이니 꼭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풀어야 할 의무는 없긴 하지. 하지만 검사잖아. 법무부 장관 후보자잖아. 그러면 자신의 혐의가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아이폰을 제출했어야 하지 않을까?
법꾸라지처럼 법을 이용해서 도망만 친 사람과 그 집단이 어떻게 공정과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법을 집행할 수 있으며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을까?
이건 정말 너무나도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적어도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 자신의 혐의를 대놓고 회피하면서, 한 개인의 사생활 뒤에 숨으면 안 되는 것이다.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그런 한동훈의 뻔뻔한 행동을 보면서도 한동훈을 옹호하는 소위 2번남들이다. 그들에게는 기본적인 논리 수준이 없단 말인가?
무슨 혐의든, 혐의를 숨기려고 증거인멸을 했든 일단 법적으로 걸리지만 않으면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건가? 저렇게 대놓고 수사를 방해하고 자신의 더러움을 숨기는 자를 어떻게 공정하고 떳떳하다며 옹호할 수 있냐는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속담이 있다고 해도 이건 정말 너무하지 않나? 기본적인 상식과 논리가 있다면 도저히 이렇게 생각할 수는 없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