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 여성 정치의 진짜 의미

여성과 청년이 정치에 왜 필요하다고 할까? 그들의 관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청년, 여성 정치인에게 가산점을 줘야 하고 그들을 지지해줘야 할까? 그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핵심은 청년들의, 여성들의 시선, 관점을 잘 이해하고 있느냐일 것이다. 물론 애매한 상황도 많겠지. 그럴 때는 여성이나 청년을 우선적으로 뽑는 것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관점에 너무 빠져들어서 판단을 흐려서는 안 된다. 청년이고 여성이더라도 청년과 여성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고, 그저 자신이 청년이고 여성인 것을 이용하려고 들기만 할수도 있는 것이다.

청년이 아니고 여성이 아니더라도 청년과 여성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어떤 부분에서 소외되고 어떤 문제가 있고 그들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아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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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무조건 일만 잘하면 돼. 능력만 있으면 돼. 나이나 성별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 라고 말하는 것도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정치는 모두를 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정한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은 잘못된 정치이다. 그러니까 그 정치집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더 다수의 생각을 알아야 하고 그래서 다양한 연령과 성별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치인의 나이와 성별을 기준으로 보는 것은 더더욱 문제일 수 있다. “이 정치집단은 여성의 비율이 너무 적네? 젊은 청년층의 비율도 너무 적네?” 그런식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 잘못된 기준이다. 균형잡혀 보이려고 의도적으로 여성을 채우고 청년을 채운다? 그게 정말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나? 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떨어질수도 있는데?

핵심은 능력이고, 그 다음 핵심은 다양한 성별과 나이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일 것이다. 그것이 애매할 때 성별이나 나이로 판단을 해야 맞지 않을까?

그러니까 지금의 여성과 청년의 입장,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위해 여성과 청년 위주로 정치인을 뽑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여성이나 청년에게 더 기회를 주고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면 선거에서 지원금을 더 준다거나 발언시간을 더 준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가산점을 주는 건 정말 잘못된 것 같다.

그러니까 이런 느낌일까? 필수적으로 여성이나 청년을 일정 비율 뽑는 것은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으로써 필요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회의원 선거나 대표를 뽑는 것에서까지 성별이나 나이를 따지는 것은 너무 이상하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능력을 검증 받은 사람이 나서야 할 자리에 무슨 성별이나 나이를 따지냐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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