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삶의 의미와 죽음

스티브잡스 얼굴 사진

문득 스티브잡스의 죽음이 떠올랐다. 아무리 큰 돈을 번 성공한 사람도 죽음은 피해가지 못한다.

사실 나는 죽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별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내일이 없다면 정말 무섭고 슬픈 일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나와 내일의 나는 분리된다. 어차피 오늘의 나는 죽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스티브잡스를 떠올리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든 생각이 있다.

사람에게 목표와 성공이라는 것은 필수적이다. 왜? 그게 있어야 인생이 재미있거든. 그런데 그것에 너무 몰입하면 내 삶의 즐거움과 행복조차 목표에 먹혀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도 그런 것 같고… 생각해보면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엄청나게 시간낭비를 하고 논다. 그러면서 또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을 즐기지도 못한다… 최악이네.)

그런데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는 부분이긴 하다. 누군가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쳐도 그것에 만족하고 행복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또 누군가는 큰 목표가 없고 성공하지 못해도 편안하게 살면서 정말 행복하고 재미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뭐 맨날 하는 얘기인데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사는게 가장 핵심인 것 같다. 내가 이정도면 이루고 싶은 것 이뤘고, 노력할만큼 했고, 잘 쉬기도 하고, 잘 놀기도 했다고 생각할 정도의 적당한 삶, 결핍되지 않은 삶을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러니까 절대적인 것은 나의 생각과 기준이다. 내가 만족하는 것이 우주보다도 중요하다. 지구의 모든 생명보다도 중요하다. (이기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난 그게 맞다고 본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모든 생명, 인간을 죽인 후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리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죽이지 않는 것이다. 만약 모든 생명을 죽일 능력이 있는 사이코패스가 등장한다면 그는 모든 생명을 죽이고 만족할 것이다. 그러면 그 사이코패스는 행복한 삶을 산 것이지.)

그래서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가 나를 너무 혹사시키지 않는 것이다. 너무 고생시키지도 말고 너무 아프게도 하지 말고 너무 배고프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편해야 한다. (물론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

잡 이야기가 너무 많아졌는데, 나의 행복을 위해서 적당한 목표와 성과, 성공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내 행복을 위해서 성공해야 하고 목표를 가져야 하는 것이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나의 삶을 희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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