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기자회견: 반성인가, 쇼인가?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양두구육’이라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자신이 욕을 들으면서까지 열심히 뛰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기자회견은 과연 진정한 반성인지, 아니면 단순한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한지 의문을 남긴다.
“양두구육”과 이준석의 자기 변호
이준석은 자신이 “양두구육”, 즉 겉으로는 양머리를 내세우고 속으로는 개고기를 팔았다는 비유를 사용하며 반성을 표했다. 하지만 과연 그가 정말로 후회와 반성을 하는 것인가?
그가 욕을 들으면서도 윤석열을 위해 뛰었다는 말은 마치 시련 속에서도 옳은 길을 위해 헌신한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그는 윤석열의 무능함을 알면서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개고기’를 팔아치운 것은 아닌가?
당대표라면 무조건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가?
이준석과 그의 지지자들은 “당대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틀린 사고방식이다. 당대표라고 해서 반드시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돕는 것이 의무는 아니다. 만약 대선 후보가 나라를 망칠 인물이라고 판단되면, 이를 지적하고 고치도록 요구하거나, 필요하다면 공개적으로 지원을 거부할 수도 있다.
국가를 위한 정치를 꿈꾼다는 사람이 당대표 자리 보전을 위해 나라를 망칠 후보를 돕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행동인가? 이는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 결여된 행위이며, 기회주의적 태도에 불과하다.
기자회견의 진정성은 어디에?
후회와 반성을 주장하는 이준석의 기자회견이 진정성이 결여되었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명백하다. 반성을 한다면, 적어도 일정 기간 동안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자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리다. 하지만 그는 그저 쇼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의 기자회견은 결국 윤석열을 욕하며 자신은 피해자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그쳤다. 국민들에게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며 동정을 구하는 모습은 진정한 반성과는 거리가 멀다.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일관한 이준석이 또 개고기를 팔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이준석이 나라를 위해 한 일은 무엇인가?
그가 당대표로서 이룬 성과를 떠올리면, 별다른 실적이 보이지 않는다.
페미니즘을 비판하며 여가부 폐지를 주장한 것? 물론, 펨코 유저들은 여가부를 폐지한다니까 윤석열까지 찍어준 수준이니 이준석에 열광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이준석이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분열, 갈등에 맛들려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대신 교통이용권 같은 공약만 내는게 이준석의 한계다. 이준석은 딱 거기까지라는 것이다. 쇼 밖에 할 줄 모르고 국가와 국민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이 국민의힘에 딱 어울리는 인재인 것이다.
이준석과 친일파의 공통점
이준석의 태도는 과거 친일파와 놀랍도록 유사하다. 친일파 역시 조국을 배신하고 사리사욕을 챙기면서, 반성한다고 하면서도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려 했다. 만약 친일파가 후회한다며 정치활동을 계속했다면, 그들을 믿을 수 있었을까?
과거 친일파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대한민국은 그 잔재로 인해 지금도 고통받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준석과 같은 기회주의적 정치인은 현대 정치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
대한민국 정치는 여전히 친일파적 습성과 기회주의가 만연하다. 이준석 같은 정치인이 정치를 계속하는 것은 과거 친일파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반복이다. 국민들은 이 같은 행태를 용납하지 말아야 하며, 정치인의 말보다 행동을 통해 그들의 진정성을 판단해야 한다.
이준석의 반성이라는 이름의 정치쇼는 이제 끝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기회주의자가 아닌,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