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지렁이 키우게 게임 사이트(slither.io)가 들어가지긴 하는데 PLAY를 눌러도 게임이 시작이 안 된다. 그래서 다른 사이트를 알아봤다.
사이트의 주소는 wormax.io와 wormax2.io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wormax2.io를 더 추천한다.
wormax2.io는 시작할때부터 목숨을 추가로 두개 줘서 좀 더 키우기가 쉽다. 그리고 아이템도 좀 더 단순하고 직관적인 것 같다.
두 사이트 모두 기존의 지렁이 키우기 게임과 매우 흡사하다. 단지 아이템이나 스킬이 추가되고 디자인이 조금 달라진 것 뿐이다.
간혹 조금 끊기고 반응이 느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상당히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참고로 두 사이트 모두 시작하기 전에 광고를 잠깐 봐야 한다. 우측 하단의 스킵 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시작된다.
Wormate.io라는 사이트도 있는데 별로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
커서 크기를 키우면 좋다
개인적인 팁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커서의 크기를 키우고 색을 바꿔주는 것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커서의 위치가 잘 안 보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방법은 윈도우10 기준으로 “윈도우 시작” 버튼을 누르고 “커서”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텍스트 커서 설정 창이 뜨는데 “마우스 포인터”를 클릭하고 포인터 크기와 색상을 알맞게 변경하면 된다.
모니터 프레임과 해상도
지렁이 게임을 더 잘 하고 싶으면 일단 모니터가 반응속도나 프레임이 높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모니터 해상도를 정사각형으로 맞춰서 F11 눌러서 꽉 채운 화면으로 지렁이 게임을 한다.
그러면 위의 이미지처럼 위 아래로 더 넓은 영역을 볼 수 있다. 나처럼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사용자 설정 해상도에서 정사각형 해상도를 만들면 된다.
하지만 매번 해상도를 바꾸는게 귀찮고, 전체적으로 화면이 더 작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계속 최대 크기로 돌기 전략
나는 조금 독특하게 게임을 즐겼던 적이 있는데 진짜 시간이 넘쳐날 때는 이러고 놀면 재미있다.
우선 1등이 된 후에 최대한 넓게 원을 만든다.(1등이 아니면 그렇게 돌다가 나보다 큰 지렁이에게 잡아 먹힐 수 있다.) 그리고 주구장창 그 원을 돌면 된다. 몸이 길어질수록 원의 크기를 키우면서 말이다.
그러면 안정적으로 크기를 계속 키울 수 있다. 한가지 귀찮은 부분은 꼬리, 몸통을 따라서 돌다보면 계속 원이 조금씩 작아진다. 그래서 계속 조금씩 내 몸보다 크기를 크게 돌아줘야 내 몸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원을 유지할 수 있다.
계속 돌다보면 내 몸으로 만든 원 안에서 지렁이들이 태어나기도 하고 내가 기회가 될 때는 주변에 지나다니는 지렁이를 납치하기도 한다. 내가 만든 원 안에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너무 멋지지 않은가?
지그재그, 도망자 전략
내가 지렁이 게임을 즐겼던 방법은 이렇다. 처음에는 열심히 큰 이후에 나랑 비슷하거나 나보다 큰 지렁이랑 끈질기게 싸웠었다. 운 좋게 상대방 지렁이를 감싸서 죽일 수도 있고, 둘이 같은 방향으로 달리다가 서로 머리를 부딧쳐서 싸우는 방법이 있다.
아무튼 처음에는 이게 재미있었는데 점점 지치고 피곤하더라. 서로 조심하기만 하면 상대방을 죽이기가 쉽지 않다.
그 다음에는 위에 썼던 것처럼 주구장창 원을 만들며 놀았었다.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지루해진다.
그 다음에는 맵 중간쯤에서 내 마음대로 돌아다니다가 180도 꺾어서 다시 내 몸을 타고 꼬리까지 가는 것을 반복했었다. 최대 크기의 원을 만들며 도는 것과 비슷한 개념인데 원 크기를 유지하는 피곤함이 줄어든다.
지금은 조금 더 발전한 방법으로 최근에는 맵을 지그재그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놀고 있다. 꼭 위의 이미지처럼 지그재그일 필요는 없고, 맵을 골고루 돌아다니는 방법으로 이게 가장 편한 것 같다.
전에는 맵을 둥글게 돌았는데 그러면 미니맵을 계속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사선의 장점은 미니맵을 덜 확인해도 된다는 점과 사선이 수평, 수직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내가 가려는 방향의 지렁이들을 더 일찍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맵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맵을 골고루 돌아다니다가 맛있어보이는 지렁이가 있으면 감싸서 먹는 것이다. 만약 들키면 계속 싸우지 않고 다시 맵을 지그재그로 탐색한다. (적이 계속 따라오면 계속 도망친다. 내가 싸울 마음 없이 지렁이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면 상대도 계속 따라오기가 쉽지 않다.)
그것을 반복한다. 계속 돌아다니다가 맛있어보이는 지렁이가 있으면 감싸서 먹고, 감싸는 것을 실패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다시 맵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이 방법이 사냥하는 재미도 있고, 너무 지치지 않고 평화롭게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가두거나 갇혔을 때 주의할 점과 팁
위의 이미지에서 큰 지렁이가 작은 지렁이를 잡아먹으려고 하고 있다. 이럴 때 계속 주위를 돌다보면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처럼 겹치는 부분이 생긴다.
내가 잡아먹으려는 입장에서는 저 겹친 부분이 잘 안 보여서 실수로 저 부분을 머리로 박으면 내가 죽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는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고 그냥 더 넓게 돌면 된다.
더 넓게 돌면서 확실하게 빈틈이 보이는 부분만 파고들어서 잡아먹으려는 지렁이의 영역을 줄여주면 된다. 해보면 알겠지만 계속 돌다보면 원 영역이 자연스럽게 더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넓게 돌아도 금방 안의 지렁이는 갇혀서 죽게 된다.
거꾸로 내가 잡아먹히는 입장이라면 상대방이 위에 설명한 것을 모르기만을 바래야 한다. 부스터를 써서 빨리 돌면 돌수록 원 영역이 작아지는 속도도 더 빨라지는데, 그럴 때 안에 있는 내 입장에서는 최대한 넓은 영역으로 원을 그린 이후에 천천히 도는게 좋다.
그러면 나의 영역은 최대한 늦게 작아지게 되고 겹치는 부분이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에 나를 먹으려는 지렁이가 실수로 내 몸에 부딧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게 시간을 끌다가 도저히 못 버티겠으면 유체화? 단축키 E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빠져나오는 수밖에 없다. 그 스킬의 쿨타임이 찰때까지 버티면 사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된다.
잡아먹으려는 지렁이와 갇혀있는 지렁이가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자기 영역을 유지하려는 지렁이가 계속 돌고 있다면 다른 지렁이가 그 둘을 감싸버리면 처음에 잡아먹으려던 지렁이가 더 불리해지고 일찍 죽을 가능성이 높다.
안의 지렁이와 바깥의 지렁이 사이에 끼게 되고 그 사이에서 컨트롤하는게 가장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지렁이를 가둬서 잡아먹으려는 입장이라면 애초에 가끔 내 범위를 키워서 다른 지렁이한테 잡아먹히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 하고 만약 갇히게 되었다면 먹으려는 지렁이를 빨리 죽이기 위해서 작은 원을 만들고 남는 몸으로는 최대한 큰 원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작은 원과 큰 원을 번갈아가면서 만들어서 최대한 빨리 내가 가둔 지렁이를 잡아먹고 그 이후에는 최대한 버티다가 목숨을 쓰거나 스킬을 써서 빠져나가는 수밖에 없다. 내 목숨이나 스킬을 쓰면서 바깥으로 나와서 곧바로 다시 나를 가뒀던 지렁이를 가둬서 복수를 노려볼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