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내일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오늘이 금요일일텐데…”
정답이 일요일이라는 것은 다들 공감하지만 수요일도 답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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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어제를 내일이라는 날짜로 바꾸고 싶다. 그러면 시간을 되돌려서 오늘이 금요일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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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어제라는 날짜가 내일이 되길 바란다. 그러면 하루 더 지나서 오늘이 금요일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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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풀어서 써본 것이고 아래는 더욱 더 풀어서 요일 보다는 날짜와 시간으로 표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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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5일이라고 치면
4일(어제)이라는 날짜에서 24시간이 지나기 전의 날짜로 가고 싶다. 그렇게 24시간을 되돌리면 지금은 3일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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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일이라고 치면
24시간이 지나기 전의 날짜가 2일(내일)이라는 날짜였으면 좋겠다. 그러면 24시간이 지난 지금은 3일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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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해석하면 수요일도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말 그대로 너무 억지스럽다.
특히 “어제”를 “오늘의 하루 전”이라는 단어로만 사용하는 거잖아. “어제”는 단어로만 사용하고 “내일”은 목요일로 해석한다?
내 생각에는 “어제가”에서 “…가” 라는 표현이 어제라는 단어만을 지칭하는 것처럼 생각하기 쉬워서 그런 것 같다. 거꾸로 “내일이 어제였으면…”이런식으로 표현하면 앞의 “내일”이라는 단어를 그저 다음날이라는 용도로만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나?
아무튼 앞에 있는 “어제가”를 그냥 “어제”라는 의미만으로 넘긴다는게 누군가에게는 납득이 될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억지스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