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보내고 나니까, 고양이가 가는 모든 순간을 같이 있어줘보니까 진짜 삶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도 사후세계를 자꾸 찾게 된다? 그런 것이 존재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그러니까 전에는 왜 사후세계가 필요하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그냥 나는 없다고 생각했던 것에만 집중했었다. 지금도 사후세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 뿐만이 아니고 모든 생명이 중요할텐데 그러면 그 수많은 생명이 다 사후세계로 간다고? 그게 뭐야… 애초에 인간도 별거 아닌데 무슨 사후세계… 라는 생각이다.
아무튼 이제는 왜 사람에게 사후세계가 필요한지 깨닫게 된 것 같다. 그게 없으면 삶이 아무 의미도 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