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 노인들의 공통점,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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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세인들의 비법은 1. 운동 2.식습관 그리고 이것? 100세 어르신들의 장수행복! [KBS 20191111 방송]

위의 영상을 보고 장수의 이유를 분석해보고,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한다.

일단 탄수화물 크게 제한하지 않는듯. 장수가 타고난 부분도 크겠지만 어쨌든 백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먹고 있다면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찹쌀, 콩 같은 것이 들어간 잡곡밥을 드시고 양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다. 국은 된장국에 반찬은 나물 위주.

신기했던 건 천천히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장수 노인들은 대부분 빨리 드신다는 것이었다. 내 생각에는 빨리 먹어도 될 만큼 소화에 부담 없는 음식들이고 규칙적으로, 정해진 양만 드시기 때문에 과식할 일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운동은 맨몸운동, 평소에 활발하게 움직이기. 인상깊었던 부분은 진실여부는 알 수 없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인가 할아버지의 일화를 말씀해주시는데 스스로 죽는다는 것을 알고 미리 가족들한테 알리고 잠들듯이 돌아가셨다고 하시더라.

너무 신기했고 오래 건강하게 살면서 잠들듯이 죽는 것이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장수를 떠나서 정말 가장 이상적인 죽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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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획] 평균 나이 103세, 절대 순탄치만은 않은 삶이었어도 이들이 행복하며 무병장수 할 수 있었던 비결은 ㅣKBS 2002.11.13

위 영상도 추가로 소개해본다.

먼저 든 생각은 매일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세상 돌아가는 것도 잘 알지 못하면서 오래 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모든 사람이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알지는 못한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싶은 일에만 관심을 가지는게 원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라는 것이다.

위는 영상 중에서 한 장면을 캡쳐한 이미지인데 기존에 건강에 좋다고 하는 생활방식과 차이가 있어보인다. 특히 나는 끓인 물보다 냉수를 마신다는 것과 잡곡밥보다 쌀밥을 먹는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요즘에 건강에 좋다고 현미가 좋고 생채식이 좋고 심지어 생쌀을 씹어먹는 것이 좋다는 내용도 많이 보이는데 그렇게 안 살아도 100살을 훌쩍 넘긴 분들이 많다는 것은 나에게 살짝 충격적이기도 했다. 물론 100살을 넘긴 분들은 사실 타고난 부분이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100살을 넘긴 분들의 식습관을 통계를 내는 것은 어떤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생채식 위주로 먹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80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정답은 나도 모른다.)

하지만 생채식을 해서 100살을 넘긴 사람이 있긴 한가?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이미 많이 홍보가 이루어졌어야 하지 않을까?

생채식이 정말 백미를 먹는 것보다 건강에 좋은 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이다.

100세까지 흡연과 음주를 하시는 분이 많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것은 장수는 애초에 타고나는 것이거나 정신적인 건강이, 즉 하고 싶은 것은 참지 않고 하는 것이 더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상에 나오는 100살을 넘긴 분이 고기를 엄청 좋아하시고 고기부터 드시더라. 결국 사람에 따라 다 다른 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가 정리해본 장수의 공통점은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적정량 먹는 것, 입맛에 맞는 음식을 즐겁게 먹는 것, 된장이나 고추장 같은 발효음식, 충분한 수면, 활발한 신체활동, 낙천적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하는 고집스러운 성격(이건 타고나는 거라서 쓸 필요가 없는 것 같지만 써본다.) 정도인 것 같다.

100살을 넘긴다고 다 부러워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건강하고 즐겁게 살다가 죽을 수 있다면 그게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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