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일)
이번에 글을 조금 더 성의있게?
기획이라는 것을 거치고 이미지, 그림의 활용성을 극대화해서 써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렇게 쓰려고 하다보니 글이 한달에 하나 나오는 수준이다. (사실 전에도 마찬가지였긴 하지. 아니면 글이 아니고 메모 수준이었거나)
고민 끝에 당장 내린 결론은 글 하나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하루에 글을 여러개를 조금씩 진행하려고 하면 정말 이도저도 안 된다.
그렇다고 하루에 하나의 글에만 집중한다고 해서 진행이 빠른 것도 아니다.
쓰려고 노력한다고 막 술술 풀려나오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업중이지 않은 다른 글, 준비중인 글에 대해서 좀 더 메모를 체계적으로 하는 방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다른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부담 없이 떠오르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메모하고 잘 모아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지금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러면서 기존에 쓴 두유로 요거트 만들기 글을 완전히 새로 쓸 계획도 있다.
그러면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딴짓하고 싶을 때
두유 요거트 관련해서 드는 생각을 블로그에 쓰기도 하고 떠오르는 장면이나 방식을 종이에 그려서 폰으로 찍은 후에 컴퓨터 폴더를 만들고 옮기는 것이다.
또한 필요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기회가 되면 찍어서 보관할 수도 있다.
컴퓨터로 그림을 그려서 보관해둘 수도 있다.
그러면 그저 떠오르는 단편적인 생각을 메모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당장 하고 있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쓰고 있는 것을 다 쓰고 나면 모아놓은 아이디어, 내용들을 잘 배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글을 쓰기 편할 것이다.
사실 별것 없는 생각이다.
그저 메모를 조금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해보자는 것이다.
또한 그냥 막연하게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한다기보다는 다음에 어떤 글을 쓸지를 대략적으로 정해두고 그것 위주로 떠올려본다는 것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