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가 많이 쌓여서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왜 노조에서 활동할까?
보통은 돈 많이 받으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노조 활동을 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도 있지만, 다른 노동자, 후배들을 위한 것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그리고 기업은 AI, 자동화 시스템, 기계가 개발되고 그것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라면 무조건 그쪽으로 갈아탈거잖아?
그런데 왜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면 욕을 먹어야 할까?
다시 말해서 “기업은 수익을 추구하는게 당연하니까”라는 시선으로 기업의 이기심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왜 노동자에게는 “어떻게 그렇게 돈만 따져?”라는 식으로 말하고 생각하냐는 거야.
나는 그게 대한민국의 언론과 기업이 만든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봐.
노조 악마화 말이야.
또한 한국에서 기업 오너들이 부패한 경우는 얼마나 많아?
기업의 성장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더 챙겨서 기업에 손해를 끼치기도 하잖아.
그런데 그런 것조차도 크게 문제삼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그들은 기업과 오너를 동일시해서 보고, 오너도 비정상적으로 관대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거야.
너무 이상하잖아.
기업에 너무 심한 요구를 하는 노조도 있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그게 문제일까?
기업 중에 정말 나쁜 기업이 존재할 수있는 것처럼, 노조 중에 나쁜 노조도 있을 수 있는 거잖아.
그런데 우리나라의 언론들은 노조 자체의 나쁜 면만을 과장, 확대해서 보도하는 것 같아.
그냥 노조 자체가 아주 부정적이고 나쁘기만 한 것처럼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거야.
나는 기업과 노동자는 서로 대등한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언론들의 오랜 노력(?)을 통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버린 거야.
국민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게 되어버렸어.
그런데 국민 대다수는 노동자야.
결국 소수의 오너들에게 유리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손해를 보는 잘못된 인식을 대다수의 국민이 가지게 됐다는 거야.
그러니까 아직까지도 노동자가 일하다가 죽어도 제대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게 아닐까?
난 그래서 쿠팡을 싫어해.
쿠팡은 대한민국의 그런 잘못된 부분을 아주 잘 악용해서 이익을 내고 성장하고 있어.
쿠팡의 노동 환경이 열악하고, 일하던 사람들이 죽었다는 기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쿠팡은 항상 책임회피만 할 뿐, 전혀 반성이나 개선을 하고 있지 않고 있어.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기만 편하면, 몇백원이라도 더 저렴하면 “다들 쓰니까”라는 이유를 대며 죄책감 없이 사용하고 있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