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게 내 최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가볍게 이정도로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정말 최선을 대해서 대작을 만들 거야! 라는 생각은 막연할 뿐이야. 지금 내가 쓰고 그리고 만드는 것이 내 최선이라고 생각해야 더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너무 나중만을 생각하면 지금 대충 하게 되는 것 같거든.

그렇다고 지금 너무 잘하려고 집착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그러면 너무 부담스러워서 시작하기도 꺼려지고 금방 지치거든. 예를 들면 나도 그림을 잘 그리려고 했던 때가 있어. 열심히 노력해서 그림 실력이 오르고, 그것에 익숙해져서 좀 더 편하게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너무 쉽게 지치는 거야. 일단 내가 그런 쪽에 재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머리가 안 돌아간다는 느낌?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고 추구하는게 그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그런 그림 기술자가 아니었다는 거야. (그림 재능도 별로고, 욕심도 없었다는 거야. 참고로 난 스토리도 못짜겠더라… 안 떠올라… 조금만 복잡해져도 정리가 안 돼…)

그러니까 내가 그냥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을 진지하게 하고, 욕심이 생기는 만큼만 욕심을 부리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가 그걸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꾸준히 하다보면 실력이 오를 것이고 그게 남들에게는 정말 많은 노력을 통해서 이룬 실력으로 보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성공한 사람들도 사실 그런식으로 성공한게 아닐까? 무슨 대단한 의지로 성공했다고 포장하지만 말이야. (사실 그것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나 의지 자체도 타고난 거라고 생각해. 없는 의지를 억지로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그게 될까?)

내가 잘하는 건 초보자에게 잘 설명하는 능력인 것 같아. 난 전문적인 것을 배우는 것도 귀찮더라고… 그냥 내가 관심가지고 알게 되는 것을 사람들에게 쉽고 알기 편하게 설명하는게 내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내가 하고 싶고 잘하는 것을 적절한 정도로 성의있고 편하게 꾸준히 해나가는 것. 그게 최선을 다한다는게 아닐까? 한 번 에너지를 쏟아붇고 금방 지치거나, 너무 나중만 바라보면서 당장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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