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7/
내가 이 리뷰를 쓰고 한참 후였던가? (와 지금보니 이게 언제적 리뷰야?) 만석 닭강정에서 위생 문제 논란이 터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비린맛이 났던 건가?)
그리고 그 이후에 이 업체가 위생에 대해서 엄청 쇄신했다는 기사인지 커뮤니티의 글인지를 본 것 같다. 그래서 맛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다시 한 번 시켜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난 지금 되도록 채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 못할 것 같다.
이전 글/
11번가의 한 업체에서 닭강정을 구매해서 먹어보고 인터넷으로 다른 곳을 찾아보다가 만석 닭강정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만석 닭강정도 gsshop에서 구매해서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 (세상 참 좋아졌다. 글을 쓰면서 알게 된건데 만석 닭강정 사이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다.)
가격은 보통맛 기준으로 배송비까지 21,000원이었다. 난 gsshop에서 처음 가입한 기념으로 받은 5,000원 쿠폰을 써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받아서 먹다가 후기를 남겨볼 생각으로 사진을 한 장 찍어봤다.
참고
참고로 나는 얼마전에 11번가에서 주문해서 먹은 타사의 닭강정과 비교하면서 평가를 남겨보려고 한다. (안 좋은 평이 많아서 정확하게 업체명을 거론하지는 않겠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20,700원으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양도 비슷한 것 같다.)
장점
일단 포장이 마음에 든다.
택배 박스를 뜯으면 그 안에 흰 박스가 들어있고 그걸 열면 닭강정이 들어있고 닭강정의 바닥과 위에 종이로 감싸져 있다.
이 종이가 마음에 드는게 타사의 닭강정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었는데 재활용으로 버리기에는 양념이 너무 많아서 조금이라도 닦아내야 했고 결론적으로 뒤처리가 너무 귀찮았다.
그런데 만석 닭강정은 양념이 밑에 물처럼 깔려있는 것도 아니여서 다 먹고 종이만 휴지통에 버리고 박스는 종이 재활용으로 버리면 땡이어서 너무 편했다.
맛은 배달 온 치킨처럼 고기가 되게 신선하다고 해야 하나?
타사의 닭강정은 순살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튀김옷도 너무 두꺼웠고 튀김 쪼가리들도 너무 많았다. 양념도 필요 이상으로 밑에 많이 깔려 있었는데 (닭강정이라기보다는 흐물흐물해진 치킨 느낌? 고기의 질이 나쁜 것을 잘 느끼지 못하게 하려고 치킨을 양념에 완전히 적셔버린 느낌?) 만석 닭강정은 양념도 흐르지 않고 쫀쫀하게? 잘 붙어 있었고 질이 좋은 살코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타사의 닭강정은 그냥 대놓고 느끼한 맛으로 먹는 닭강정이라면 만석 닭강정은 조금 더 새콤한 맛이 있어서 더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단점
차갑게 먹으면 더 맛있다고 써있어서 전자렌지에 데우지 않고 그냥 먹어봤는데 씹으면서 잔뼈들이 깨져서 되게 거슬렸다.
그리고 먹으면서 약간씩 비린맛이 났다. 거슬릴 정도는 아닌데 없었다고 말은 못하겠다.
또한 순살을 먹어보고 싶은데 순살은 온라인으로 판매하지 않아서 아쉽다.
총평
다시 사먹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주문하게 된다면 무조건 만석 닭강정을 선택할 것 같다.
타사보다는 가격이나 양이나 맛이나 모두 만석 닭강정이 훨씬 나은 것 같기 때문이다.
사실 타사의 닭강정이 너무 맛이 없다거나 실망스럽다고 느끼진 않았었다. 그런데 만석 닭강정을 먹어보면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게 된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