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엄마의 폰이 이상해져서 예전에 내가 쓰던 스마트폰으로 유심 칩만 옮겨서 교체해드렸다.
그랬더니 잠시 후에 데이터서비스 차단이 불가능하다는 문자가 왔다. (LTE 폰이라서 그런 듯. LTE 표준 요금제는 데이터 서비스 차단이 불가능하다나?)
나는 어차피 폰에서 데이터 꺼놓고 사용해서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넘겼다.
그런데 이게 뭐지?
보통 15,000원 정도 나오던 요금이 37,000정도가 나와버린 것이 아닌가?
엄마가 실수로 데이터를 켜놔서 앱이 업데이트 됐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동 업데이트니 뭐니 보이는 건 다 꺼놨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내가 사용하는 헬로모바일의 한달에 약 6,000원 정도 나오는 저렴한 유심 요금제로 번호이동을 신청했다.
그런데 방금 전에 엄마의 폰에 이번달 요금이 증가했다는 내용의 문자가 와 있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이번달만 23,575원이 찍혀 있었다.
뭐지? 앱 업데이트든 뭐든 데이터 소비할만한 건 다 꺼놨는데?
그것도 오늘은 5.8일.
5월 초다. 그런데 벌써 데이터 통화료로만 18,790원이 나왔다고?
데이터는 커녕 폰 자체를 거의 만진 적도 없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폰에서 알게 모르게 계속 야금야금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 같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폰을 꺼버렸다.
오늘이나 내일 안에 헬로모바일의 유심 칩이 오면 유십 칩을 바꿔 꽂은 후에나 켜야 할 것 같다.
기사를 찾아보니 이런 경우가 많은데도 통신사 측에서 의도적으로 제대로 된 대응을 안 하고 있다는 것 같다.
또한 전화로 항의를 해도 결국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쓴 것이기 때문에 환불도 안 해준단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
이건 뭐 무슨 해결책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LTE폰이면 데이터 차단도 불가능해···.
폰 자체에서는 아무리 데이터를 차단해도 계속 알게 모르게 데이터를 야금야금 쓰는 것 같고···.
쓰지도 않을 데이터 요금제를 억지로 써야 한다는 것도 웃기고···. (SKT는 데이터 요금제를 써야 정해진 데이터 이상을 못 쓰는 데이터 차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3G 표준 요금제는 그렇지 않은데 유독 LTE 표준 요금제는 데이터 차단을 할 수 없다. 내가 LTE를 신청한 것도 아니고 폰이 LTE폰이라고 3G로 사용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지 혼자 LTE 표준 요금제로 바꿔버리고 요금을 막 부과시키네···.)
관련 기사 : 이동통신업체 ‘데이터 요금 폭탄’ 알고도 안 막는다
20210514/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구글 스토어 백그라운드가 데이터를 엄청나게 잡아먹는 것 같다. 나는 현재 아이폰을 쓰고있어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백그라운드 데이터 제한”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앱 업데이트도 와이파이에서만 되도록 설정하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