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사이에 딴짓하면서 일하자?

일을 할 때는 일에만 집중해야 돼!
최소 몇 시간은 온전히 집중해야 돼!
준비기간엔 딴짓하면서 놀아도 일단 시작했으면 매일 꾸준히, 마무리까지 해야 돼!

라고 생각해서 부담스러운 것 같다.

게임처럼 완전히 하루를 붕괴시키는 것만 아니면 유튜브나 그런 건 부담없이 보다가 잠깐 끊고 일하고 그러는게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그러니까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은 피하자는 거야.
부담스러우면 애초에 그 시작을 못할 수가 있거든.

그러니까 중요한 건 “딴짓을 하자, 딴짓을 해도 된다”가 아니고
너무 일을 일단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한다는 그 압박감을 버려보자는 거야.

그리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할 수 있을 때 하는게 하는게 더 능률적일 수도 있어.
오래 일한다고 꼭 더 좋은 성과가 나오는게 아니라는 거야.
그리고 오히려 계속 딴짓하면서도 그 일에 대해서, 당장의 해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면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거든.

예를 들어 다이어터였나? 그 웹툰 그리는 작가가 하루종일 아이돌 덕질 하다가 마감이 다가오면 빡시게 한다고 하는데(스토리?) 그건 어떤 부분은 천재적인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휴식으로 기를 모으는 중이었던 거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볼수도 있다는 거야. (원기옥을 모으듯. 영화를 보는 것도 비슷한 것 같다. 휴식하면서도 여러가지 영감이나 소재가 떠오른다.)

그러니까 옆에서 보기엔 노는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유튜브나 영화를 보는 건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이다.
물론 아무것도 안 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런데 게임 중에서도 체력과 집중력,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내가 일을 하려고 모으던 에너지를 거기에 모두 써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예전에 게임에 빠져서 한동안 그랬었다.)

누군가는 체력이든 뭐든 좋아서 게임을 하면서도 휴식을 하고 힐링을 하고 일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못하겠더라.

그러니까 너무 체력이나 에너지나 시간을 빼앗기지 않을 것을 하면서 심심해서, 뭔가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까지 나를 가만히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튜브나 영화보기 같은 건 게임보다는 훨씬 좋은 휴식 수단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자제심도 어느정도는 필요하겠지.)
그래서 모인 그 에너지를 일에 쏟으면 된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두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아무튼 나는 내 체력이나 능력이나 집중력이나 그런게 전체적으로 참 바닥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체력이 저질이라서 꾸준히 오랜 시간 스토리를 고민하고 써내려간다는 건 결코 할 수 없다.

나 자신을 편하게 해주는 거다.
유튜브 보고 싶으면 보게 하고 자고 싶으면 자게 한다.
그러면서도 일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도록 하고, 에너지를 쓸때없는 곳에 사용하지 못하게 막는다.
그러니까 어떻게 말하면 하루종일 딴짓하지 않고 일만 하게 한다고 볼수도 있는 것이다.
단지 너무 빡빡하거나 규율적이지 않고 유연하게 한다는 것이고 휴식의 개념을 조금 더 넓게 해석했을 뿐이다.

This entry was posted in 0 잡다한 잡담 and tagged , . Bookmark the permalink.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