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WD외장하드를 애용한다.
그런데 이번에 암호화를 지원하지 않는 너무 구버전 외장하드를 사버렸다. (몇천원 차이인데, 그냥 최근거 샀어야 했는데 실수했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다른 외장하드 암호화 무료 프로그램을 검색해보니 BitLocker(비트로커), VeraCrypt 정도가 유명한 것 같았다.
VeraCrypt가 성능이나 보안성이 약간이나마 앞선다는 평이 있고 OS호환성도 더 좋다고 하는데
프로그램이 조금 더 어렵다랄까? 복잡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그냥 윈도우10에 내장된 BitLocker를 쓰기로 했다.
어차피 BitLocker도 크게 보안성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탐색기에서 해당 외장하드에 마우스를 대고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해서 “BitLocker 켜기”를 선택하거나
윈도우키를 누르고 “BitLocker”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정말 간단해서 크게 설명할 부분은 없고,
몇가지 선택해야 하는 설정만 설명하자면
1. 사용 중인 디스크 공간만 암호화(오래 걸리지 않으며 새 PC 및 드라이브에 적합)
전체 드라이브 암호화(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이미 사용중인 PC및 드라이브에 적합)
위의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 새로 산 외장하드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 중인 디스크 공간만 암호화”를 선택하면 되고
기존에 사용하던 외장하드를 암호화하려면 기존에 넣어놨다가 삭제한 파일이 암호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장하드디스크 안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체 드라이브 암호화”를 선택하는게 좋다.
2. 새 암호화 모드(이 장치에 고정된 드라이브에 적합)
호환 모드(이 장치에서 이동할 수 있는 드라이브에 적합)
간단하게 말해서 다른 OS나 윈도우 구버전의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외장하드이면 “호환 모드”를 선택하면 되고
한 컴퓨터에서만 주로 사용하거나 윈도우비스타 이상의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만 사용한다면 “새 암호화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새 암호화 모드”가 파일을 옮기거나 읽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한다.
3. 복구키는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이상한 것 같다.
내가 암호를 잊어버렸을 때를 대비해서 존재한다지만 그 복구키 파일만 있으면 아무나 암호화를 풀 수 있다는 것 아닌가?
20201119/
윈도우를 새로 깐 이후라서 그런 건지 원래 그랬던 건지 모르겠는데 외장하드에 BitLocker를 걸고 파일을 전송하면 속도가 약 5mb정도 밖에 안 나왔다. 버전 차이인가 싶어서 외장하드를 포멧해버리고 파일을 전송해봤는데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BitLocker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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