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것을 하라고?

전에 어디에서 봤는데
가족인가 친구한테 내가 만든 것 좀 봐달라고 했더니
왜 그딴 것만 하냐고, 왜 장르가 고정되어 있냐고 좀 새로운거나 대중적이고 잘나가고 재미있는 것을 하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해.

난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짜증나.
그런식이면 니는 왜 서울대 안가고 왜 대기업 취직 안했냐?
왜 구글 같은 기업 못 만들고 그딴 개똥통 회사에서 그 개고생을 하고 있냐?
아니면 백수로 쳐 놀고 있냐?

그렇게 말처럼 쉬우면 다 그 말대로 살아야지.
안 그래?

개인의 특성을 왜 무시해.
그리고 열심히 만든 성의는 왜 무시해.
결국 그딴식으로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한테는 그 이후에 조언을 구할 일도 없겠지만
정말 생각이 없는 사람인 것 같아.

누구는 다양한 거 안 하고 싶겠어?
팔방미인이고 싶지 않겠냐고

자기가 그것만 좋을 수도 있고
그것만 잘할 수도 있는 건데
무슨 그런 뻔하고 한심한 말을 하냐고…

내가 대중적이고 잘나가고 정말 재미있는 것을 만들 줄 알았으면 그렇게 했겠지.
당사자는 그런 고민은 안 해봤을 것 같아?

그러니까 이부분이 이상하고 여기가 어색하고 아쉽다.
이런식의 조언을 바랬을텐데
조언이 없이 그냥 노력을 무시하고 쓸때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거잖아.
그것도 정말 막연하고 생각 없는 헛소리를 말이야.

나는 그런 헛소리를 “무적의 논리”라고 불러.
반박할 수 없을 만큼 본질이 없는 헛소리이기 때문에 무적이라는 거야.

공부하라는 말도 마찬가지야.
애가 부모한테 돈 더 벌어오라고, 집안 꼴이 이게 뭐냐고 하면 어떨 것 같아?
부모가 돈 버는게 부모의 일이고, 집안일하는게 부모의 일 아니야?

애가 뭐가 관심이 있고 뭘 잘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해야지.
학생이면 공부를 잘해야지! 이딴 개소리를 근거라고 제시하지 말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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