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얻는 건가? 느끼는 건가?

난 둘다라고 생각해.

예전에는 외부적인 요인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거니까 무조건 내 마음,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사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절대적인 부분도 있지만 상대적인 부분도 없는게 아니거든.

아무리 내가 스스로 나를 소중하다고 생각해도 현실이 시궁창이면 그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내 몸이 편한 것도 중요하고 자존감을 가질 정도의 성취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필요할 거야.
그런데 너무 그런 외부적인 것에만 얽메이고 집착하면 안 되겠지.

그냥 잘 균형을 맞춰야 해.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정도”가 핵심인 것 같아.
옳고 그른 것도 그렇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명확하게 딱 구분지어지는게 없어.
적당한 정도, 기준을 맞추면서 살아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그걸 세상을 보는 관점이나 변별력 같은 것으로 볼 수 있겠지.
적당히 적당히 무난하게 남한테 피해 안 끼치고 살면 그게 최고겠지.

그리고 그런 것도 분명히 있어.
너는 행복한 거다. 몸이 건강한 것도 아픈 사람이 보기엔 부러운 것이다.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은 네가 정말 부러울 것이다.
뭐 이런거
나도 암에 걸렸다가 치료하면서 그런 것을 느꼈었어.
분명히 행복은 느끼려고 찾아다니면 평범한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많아.

그런데 또 그걸 남한테 강요해선 안 되겠지.
내가 당장 힘들고 불행하고 스트레스 받는데
그딴 소리를 강요하듯이 하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뇌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짜증나겠지.
내가 힘들다는데 남이 너는 행복한거라고, 행복을 느끼라고 말하면 뭔 개소리인가 싶을 거 아니야.

This entry was posted in 0 잡다한 잡담 and tagged . Bookmark the permalink.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