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을 괜히 이리저리 굴리면서 길게 말하면 그건 진짜 최악이다.
내가 정확히 아는 부분만 확실하게 선을 정해서 말해야만 설득력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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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했던 실수 중에 하나가
내가 잘 모르는 것까지 말하려고 했던 것이다.
뭐 웹툰 강좌라거나 자살소년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의 심정을 억지로 묘사하려고 한다거나…
모르는 건 모른다는 것을 인정해야지 내가 아는 부분이 더 의미있어질 수 있다.
내가 아는 부분이 별로 없고 의미가 없으면 글을 안 쓰는게 맞는 것이고
정말 그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조사해서 내가 아는 것, 정말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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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도 똑같다.
내가 지금 말하고 싶은 내용과 그것을 담는 스토리.
그것을 이끌고가다가 갑자기 이 메세지와 스토리를 더 획기적으로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를 고민한다.
그런게 있을 수도 있거든?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나한테는 너무 막연해.
영화 리뷰 유튜브 제목들을 보면 영화보다도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제목을 기획해낸단 말이야.
그건 그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거야.
내가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해내려고 한다는 건 말이 안 돼.
물론 생각해 볼 수도 있지.
하지만 남는 시간에 해야지.
당장은 그냥 내가 생각하고 내 머릿속에 있고 내가 아는 방향으로 끝까지 가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