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에 휘둘리지 마라.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페미를 신경쓰고 있는 것 아닌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나부터 그랬던 것 같다.)

페미니즘은 어떤 사상을 가진 집단일 뿐이다.
양성평등연대가 모든 남성을 대표하지 않듯이,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진보를 대표하지 않듯이, 미래통합당이 모든 보수를 대표하지 않듯이 페미니즘이 모든 여성을 대표하지 않는다.

페미가 아니면 차별주의자인가?
보수는 친일파고 진보는 빨갱이인가?
그런식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페미니즘은 차별을 없애는 운동이 아니고 여성을 위하는 여성주의 운동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차별주의자로 몰아간다.

그것은 과거의 자칭 보수가 했던 “우리 지지하지 않으면 빨갱이”라는 논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를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페미는 종교도 아니다.
페미를 기준으로 선과 악 옳고 그름으로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굳이 페미니즘을 극단적으로 지지하거나 지지를 강요하거나 또는 반대하고 혐오하지 않아도 된다.

없는 것처럼 무시하고 살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그것을 부정하고 비난하는 것이 페미의 가장 잘못된 생각이다. 이미 자신들을 정의라고, 남자를 기득권이라고 단정지어놓고 그것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행동과 주장을 한다. 그래서 남성 혐오를 조장하는 단체로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극단적인 정치 성향의 집단이나 종교 단체를 크게 신경쓰지 않듯이 페미도 너무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냥 각자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구하며 살면 된다.

우리는 이념에서 벗어났지만, 젠더 갈등이라는 새로운 이분법과 흑백논리의 프레임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이것을 벗어나야만 구체적인 본질적 문제를 볼 수 있고 해결책 대해 얘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진정 차별이 없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PC(political correctness)주의도 마찬가지다.

피씨주의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
피씨주의를 지지하고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것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 (채식도 마찬가지겠지.)

피씨주의가 필요하고 세상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열심히 정당성과 필요성을 주장하며 활동하면 그만인 것이다.
피씨가 아닌 사람을 공격하면 갈등을 초래할 뿐이고 그런식으로는 결코 피씨주의는 대다수를 설득할 수 없을 것이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스스로가 선이며 정의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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