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에는 타당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저사람과 가까워지고 싶다거나 멀어지고 싶다거나 하는 것은 내가 결정하는 나의 마음이야. 그런 마음이 생기는 요인이 여러가지일 수 있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어쨌든 내가 어떤 한가지 마음을 가지게 됐다는게 중요한 거야.

그러니까 내가 저 사람이랑 멀게 지내고 싶으면 굳이 그사람의 나쁜점을 찾아내서 내 행동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가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그냥 내가 싫으면 싫은 거야. 그뿐이야.

좋아하는 것도 그냥 좋으면 좋은 것이지. 그게 외모든 학벌이든 직업이든 돈이든 중요하지 않아. 어쨌든 내가 좋아한다는게 중요한 거야. 굳이 그럴듯한 이유를 대서 내가 그사람을 아름다운 이유로 좋아한다고 꾸밀 필요는 없다는 거야.

그런데 그건 있어. 결국 나의 그런 판단과 행동으로 인한 결과는 내가 오롯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내가 그사람과 멀리하고 싶어서 멀리 했는데 나중에 그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일이 생기면 곤란하겠지? 그건 내가 생각하고 판단한 결과인 거야. 그러니까 그때가서 다시 열심히 친해지려고 하든 어쩌든 그건 그때가서 판단하면 될 일이고 어쨌든 내 판단은 내가 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결과도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야.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서 내멋대로 사는 거랑 똑같은 부분이지. 내멋대로 살고 내가 책임지는 삶이어야 한다는 거야. 물론 휘둘리는 삶? 대인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리지 않고 적당히 유지하는 삶을 사는 것도 하나의 결정이거든. 그것도 잘못된 건 아니야.

좋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겠지. 내가 그사람이 돈이나 외모나 그런 부분이 좋아서 좋아하게 됐고 그로 인해서 상처를 입는다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도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인 거야. 그러니까 무조건 내멋대로 살라는 것도 아니고 너무 결과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는 거야. 그 두가지를 모두 알고서 내가 적절한 선택을 내리면 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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