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옳고 그른 것은 아주 중요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지 않나?
진짜 중요한 것은 옳은 행동을 해서 세상에 옳은 영향을 끼치고 그래서 세상에 기여하고 내 스스로도 보람을 느껴서 행복해지는거 아닌가?
나는 옳고 그름을 가지고 말싸움하면서 따지고만 있지는 않냐는 거야.
그러니까 옳고 그름을 생각하는 내가 시간낭비를 하는 건 아니거든?
그런데 남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지적하고 어떻게든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해서 이기려고 들고만 있지는 않냐는 거야.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도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만 하고 있는 건 또 다른 문제겠지.
웹툰이라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고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자가 볼만한 것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려고 해야겠지.
그렇다고 막연한 재미를 추구하라는 건 아니야.
내가 가진 것, 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해야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뭘 까고 싶다고 까는 내용만 그리면 안 된다는 거야.
내가 재미있게 느끼고 의미있게 느끼는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해서 그것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야지.
예를 들어 만나면 옳은 소리만 하는 피곤한 사람이 아니라.
옳은 소리를 할 때도 있으면서 직접 행동으로 남에게 본보기를 보여줘서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야.
(그렇다고 모든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는 건 아니야. 그냥 내가 가진 것은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야.)
정리하면 내가 생각하는 옳은 방향으로 세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려고 해야지.
입만 동동 살아서는 아무것도 아닌 거야.
철학자는 옳고 그름 같은 것을 깊게 파고들어서 그 자체로 의미있는 컨텐츠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가치있게 되는 것이겠지.
나도 그런식의 방향으로 가고 싶은 것은 있지만, 옳고 그름의 논쟁에만 집중하는 것은 피하자는 거야.
가치있는 내용을 추구해야 한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