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의 연결은 중요하지 않다.

핵심적인 재미요소들만 골라서 그것을 선별적으로 나열하는게 더 핵심적인 개념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아침에 밥을 먹고 그 다음에 뭘 표현할지를 고민한다고 치면 똥을 싸고 교복을 입고 학교에 버스를 타고 가는···.
그런 부분을 굳이 다 표현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이나 주인공의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이라서 필수적인 부분(그 부분도 재미는 있어야 한다.)만을 표현해야 한다는 거야.
단지 연결되는 느낌만 나면 되는 거야. 갑자기 너무 뜬금없고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거야.

예를 들면 주인공이 아침에 밥을 먹은 장면이 나온 후에 곧바로 학교의 점심시간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거야. (먹방 스토리인가보지 뭐)

무엇을 보여주고 전달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연결이라는 것은 정말 단지 수단일 뿐이라는 거야.

4컷 만화들이 주로 그렇지.
연민의 굴레 쉬는 시간을 보면 물론 연결이 되는 화도 있지만, 연결이 안 되는 부분이 더 많아.
하지만 너무 뜬금없거나 그렇지만 않으면 보는 사람이 다 연결해서 이해한다는 거야.
결국은 쓸때없이 잘 연결시키는데 분량을 쓰면 안 되고, 재미있는 것만 보여줘야 한다는 거야.

스토리를 연결하려다가 막연한 흐름만 나오게 되는 거야. 구체적인 재미나 메세지 없이 말이야.

중요한 것은 메세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상황, 에피소드야. 그것들을 순서에 맞게 잘 나열하면 그만인 거야.

그럴듯한 진행과 마무리보다는 제대로 된 내용과 아주 단순하고 허무한 완결이 더 낫다고 생각해.

그리고 스토리의 모든 것에는 분명한 의도, 이유가 필요하다. 그냥 막연하게 생겨나고 우연하게 이어지고 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지금 고민중인 부분은 자살소년에서 주인공이 자살시도를 할 때 주변에서 그냥 결말에 필요한 악담들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초반 스토리 안에서 그냥 후반에 쓸 내용을 위해서 대충 대사를 던지는 것일 뿐이잖아. 그러면 안 되지. 초중반 내용을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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