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에 누가봐도 표절인 것 같은데 표절 아니라고 하는 작곡가들이 너무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내 생각이나 판단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표절했다는 논란의 원곡을 작곡한 사람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면 그걸로 끝이지. 무슨 음악계의 발전이니 도덕성이니 그런 것을 거론하면서 까려고 해봤자 결국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게 아니고 그냥 다수가 표절로 생각한다거나 내가 아무리 들어도 너무 비슷하다는 정도의 추측으로 그것을 문제삼으려고 하는 거잖아.
그런데 의료계의 파업은 그런게 아니지. 애초에 의사의 수를 정한 것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결국 의사들이 쟁취했다기보다는 국민들이 합의를 통해서 의사들의 이익을 보장해줬다는 거잖아.
그런데 의사가 자신들의 이기적인 욕심을 위해서 파업을 한다? 그걸 그냥 당사자들의 선택으로만 볼수는 없지.
극단적으로 보면 국민 목숨을 가지고 거래를 하자는 거 아니야? 어쨌든 뭐 의료계 파업도 정확한 내용은 몰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부분은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면 그걸로 끝인 문제가 있는가하면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처럼 그들만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 문제도 있다는 거야.
의사도 국민의 일부일 뿐이야. 국민들을 치료하고 살리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가 아니라니까?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잖아. 그런데 이것을 그냥 근로자의 권리인 파업이라는 개념으로만 볼 수 있냐는 거야.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게 의사니까 존중해서 사회에서 혜택을 줬으면 잘 했어야지… 문제가 생겨서 고치겠다는데, 국민의 목숨을 걸고 협박하면서까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게 말이 돼?
국민의 위에 도대체 뭐가 이렇게 많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