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남자가 유니폼으로 치마를 입는 것은 가능한가?
그것도 불가능하다.
그런데 왜 성차별이 나올까?
남자가 왜 치마를 입고 싶어 하냐고?
말도 안 되는 억지 부리지 말라고?
이 논란의 핵심은 성차별이 아닌 정해진 한가지 유니폼만을 입도록 강제하는 것의 문제이다.
그러니까 여성에게도 바지 유니폼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은 불편함 해소, 편의를 위한 요구이지 성차별을 해소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여성에게 바지 유니폼를 입지 못하게 했던 것이 여성성만을 강조하는 편견과 편향된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킨다는 인권위의 해석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성차별의 문제라면 앞에 말했던 것처럼 남자에게도 치마를 입을 수 있는 자유를 줘야 했다는 말이다.
왜 그것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서 오직 치마를 바지로 바꿔달라는 요구만 했던 걸까?
바지 유니폼 밖에 없는 남자는 남성성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남성성만을 강조하는 편견과 편향된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키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남자가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건 특혜가 아니다.
여자가 치마를 입어야 한다는 것도 차별이 아니다.
단지 그런 인식을 통해 복장이 정해졌고 그 복장을 강제한 것이 문제일 뿐이다.
나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성차별이라는 이슈를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치마가 불편하니까 바지 유니폼도 만들어달라고 하면 안 들어줄 문제를 성차별이라고 얘기하면 이슈가 되니까…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커지니까 성차별을 꺼내는 것이다.
요즘은 다 그런식이다.
그 무엇이든 어떻게든 상대방에게 편견, 차별, 혐오라는 물감을 묻혀서 자신들의 목적을 편하게 관철시키려고 든다.
상대방을 빨갱이, 간첩으로 내몰고 공격했던 이념갈등의 시대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