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일을 해야 하는가 + 나의 만족점

인간은 왜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는가
왜 하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할 때가 있는가

결국 목표는 남들에게든 나 자신에게든 과시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고 힘든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일은 특별하게 여기지 못하고 쉽고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은 것에는 보람과 만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 일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해야만 하는 걸까?
아니면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그런 것을 의도적으로라도 찾아서 해야만 하는 걸까?

어떤 해외 드라마에서 본 내용인데 미래에는 다들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더 미래에는 그것을 불만으로 느껴서 출근하는 운동이 벌어질거라는 것처럼 말이다.

굳이 고생을 하고 나서 “아 이제 일 좀 한 것 같네”라고 말하듯이 나의 만족을 위해 의도적으로 내 몸을 고생시킨다.

나는 평생 먹고 살 돈이 있다면 그냥 평생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만 할까?
그러면 행복할까?

취미로라도 뭔가 할 것을 찾아다닐 것 아닌가?
그 말은 재미를 찾아다닌다는 말도 되지만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면 재미도 없을 것 같고 내 스스로고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다.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면 그 무엇도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인간은 스스로 어렵고 힘든 일을 찾아다녀야 한다는 말이 된다.

남에게 가치있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 된다는 개념도 있지만 그게 다는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만족, 보람이라는 것은 꼭 필요한가?
아니면 미래에는 그런게 없어도 되는 개념이 생길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롤이라는 게임은 우리팀이 상대팀과 싸우는 게임이다.
그리고 이기면 티어가 상승한다는 보상도 주어진다.

문득 게임이라는 것은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현실에서는 노력과 경쟁을 통한 보상을 얻기가 너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서 쉽고 편하게 그런 것들을 충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리만족? 게임으로 연애를 하듯? 영화 드라마 소설 같은 것을 보는 것도?)
그래서 너무 그런 것에 빠지면 현실로 나오라는 말을 하는 걸까?

결국은 인간은 뭔가 노력하고 에너지를 쏟고 보상이 주어지는 것에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동물인 것 같다.

인간은 확실히 사회적 동물이 맞는 것 같다.
결국 나 자신의 편함만이 중요한게 아니고 다른 인간들에게 가치있게 느껴지고 도움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행복을 느끼기 어려우니까.

그런 행위는 수고스러움이 따른다.

잘못된 도움은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내가 편한대로만 참견하는 것이겠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선 안에서 남을 도울 수 있다.
결국 남이 나한테 해주면 좋을 것 같은 행동을 남한테 해주는 수밖에 없다.

그 이상으로 타인을 생각하는 것은 막연할 뿐이다.

물론 소통을 통해서 사람들을, 세상을 계속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지.
하지만 그것은 나중의 일이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려고 욕심부리면 안 된다.

생각해보면 나는 나만의 만족점이 분명히 있다.
독특하고 별나지만 높지 않은 그 만족점.
나는 그것을 오랫동안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히 그것은 존재한다.

내 기준은 허상이 아니다.
나는 노동의 땀이나 시간이나 에너지를 따지지 않는다.
그것이 내 마음에 들고 가치가 있는가만이 중요할 뿐이다.

나는 내가 필요한 만큼 돈을 벌고 내가 만든 결과물이 만족스럽고, 내가 만든 결과물이 세상에 가치있다고 여겨진다면 그것이 꼭 1등이거나 대단한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더라도 만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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