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정치, 비율

정치권이든 대기업이든 그런 곳에 남녀 비율을 따지는 건 너무 비상식적인 거야.
예를 들어 마르고 외소한 사람과 키 크고 살집이 있는 사람들로 나눠서 본다고 치자. 어떤 회사에서 직원의 통계를 내봤더니 크 크고 살집이 있는 사람이 95%나 되네? 그러면 그 회사는 몸집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회사일까? 그건 결과론적인 얘기일 뿐이야.
또한 키가 크고 살집이 있는 사람이 하기에 적합한 일일 수도 있어. 그것을 무조건 몸집 차별이라고 몰고 가는 건 비상식적인 짓이지. 그런데 페미는 자기들이 들어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남녀 성비를 따져서 남자가 많으면 차별로 몰아가서 여자라는 성별을 이용해서 이익을 보려고 해. 그게 현실이라고…
진짜 차별이라는 얘기를 하려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야지. 여자가 어떤 회사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성적도 모자르지 않는데 그 여자보다 성적이 더 낮은 남자만 합격했다면 그게 차별인 거야.(앞에 말했던 것처럼 남성을 더 선호하는 분야가 있다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되겠지.) 어떻게 비율만 보고 차별이라는 소리를 그렇게 쉽게 내뱉을 수 있냐는 거야.

그리고 회사라는 곳은 대부분 보편적인 능력을 요구해. 또한 체력도 필요로 하지. 모든 여성이 남성보다 못하진 않겠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체력적으로 딸리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잖아? 그래서 남자를 더 선호하고 월급을 더 많이 받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 결국 체력이 좋으면 더 부려먹기 좋기도 하니까 말이야. 나는 남녀의 월급을 똑같이 맞춘다는 것이 더더욱 여성에게 손해가 될거라고 생각해. 모든 부분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똑같은 돈을 준다면 남자를 선호하는 곳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렇다고 모든 여성들이 여성이라는 성별 때문에 남자보다 돈을 더 적게 받는다?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여성들은 남자들보다 훨씬 더 수익이 높은 경우도 많아. 또한 남자보다 여자를 선호하는 전문적인 분야도 많아. 방송 작가 같은 것이 대표적이지. 그런 분야는 남자한테 차별적인 걸까?

나는 현재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건 남성에게도 마찬가지야. 남자도 남자의 역할을 강요받고 차별받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야. 결국 차별을 해결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낮다는 식으로 봐선 안 된다고 봐. 구체적으로 사안을 봐야지.
나는 이미 현실은 차별이 없는데 여성의 성별에 대한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세상이 맞춰주려고 하는 것 같아. 그건 어떻게 해도 채워줄 수가 없어.
그 모든 여성들에게 어떻게 특혜를 줘? 누구한테 까지 주고 어느정도까지 줘야 그들이 만족할까?

핵심은 그거야. 그 누구도 성별을 굳이 꺼내서 얘기를 시작하고 누군가를 차별하려고 들지 않는데, 페미들이 먼저 나서서 자신들의 성별을 꺼내고 있다는 거야. 세상은 성별을 따지지 않게 됐는데 오히려 페미들이 성별을 따지고 있다고!

여성이 정치계에 비율이 너무 적다는 것은 동의해. 하지만 그것이 차별 때문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어. 도대체 정치쪽에 들어가는 과정 중에서 여성에게 차별적인 부분이 어디 있다는 거야? 그러면 박근혜는 어떻게 대통령이 됐을까?
아니면 여성을 안 뽑는 국민들이 차별적인 거야? 그 선택에 일종의 편견이 있을 수도 있지. 하지만 그것을 해결하겠다면서 강제로 여성의 비율을 높이는 식으로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봐. 남자가 더 신뢰가 간다는 인식이 있다면 그것은 여성들이 능력을 증명해야 할 부분이지. 강제로 비율을 맞추는 것은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 아니야?

그리고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너무 적었다? 그러면 지금까지 나온 법이나 정책 중에서 남성에게만 이익이 되는 것이 있었나? 여성에 대해서 제대로 배려하는 부분이 없었다고는 할 수 있겠지. 그러면 그 부분을 보완하면 되는 거야. 그런데 지금은 현실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 오직 그냥 “여성”이라는 “성별”만을 외쳐대고 있어. 맹목적으로 “여성”만을 외쳐대면서 여성을 우대하고 그렇게 뽑힌 여성 정치인들은 여성만을 위한 정책을 내야 하겠지.(여성가족부가 그렇지.) 그거야말로 차별 아니야? 왜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안 보이고 문제를 만들어내려는 사람들만 보이냐 이거야. 그러다보면 여성에 대한 특혜나 비상식적인 주장들만 판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봐. 다시 말하지만 “차별이나 문제”가 우선이 아니고 “여성이라는 성별”이 우선이니까.

이런식으로 주장할 수도 있다고 봐. 현재는 여성 정치인이 너무 적으니까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 여성 정치인들을 늘려서 그들에게 여성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주자라고 말이야. 그게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 하지만 나는 그게 아무 소용도 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정치는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를 보고 투표하는 거잖아. 개개인별로 말이야. 현재 인지도가 높은 두 명의 후보가 있다고 치면 성별 때문에 밀리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 그건 그냥 피해망상이고 뇌피셜이야. 지금도 어디서든 능력이 되는 여성들은 다 각자 높은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야.

내가 계속 페미니즘에 관련된 글을 쓰는 이유는 그 주장들이 너무 억지스럽고 어처구니가 없기 때문이야. 내가 회사에 들어갈 것도 아니고 당장 내가 피해보는 것도 아니야. 어떻게 보면 나랑 상관이 없어. 그런데 너무 비상식적인 얘기들이 맞는 얘기처럼 돌아다니고 정치권에서조차 그 얘기들을 맞다고 하니까 나중에는 진짜 말도 안 되는 더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날까봐 걱정이 되는 거야.

젊은 남자들이 민주당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에 나는 일정부분 공감을 해. 이미 차별이 없다시피 한데, 아니, 실제로 차별이 있다고 해도 그런 차별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면서 이상한 곳에서 오직 여성을 위한 특혜가 주어지고 있다는 거야. 비상식적이라는 거야.
현재의 정치권을 보면 차별을 해소하자라는 내용부터 시작하는게 아니고 “여성”이라는 성별부터 얘기가 시작된다는 거야. 그거야말로 차별적이라는 것을 왜 모르지?
사실 그것은 여성한테도 차별적인 거야. 여성이 보호받아야 하고 부족한 존재라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달라? 결국은 여성은 계속 보호받는 존재로 남게 되는 거야. 그러다가 사회에 큰일이 생기면? 그때가서는 여성에 대한 특혜는 모두 사라지거나 줄어들 거야. 결국 여성의 지위는 더 떨어지겠지. “증명한게 아니고 혜택을 받고 보호받아왔으니까.” 여성들은 요구를 할게 아니고 스스로 증명하고 스스로 강해져야 해. 지금의 페미니즘은 너무 이상해.

김나정 아나운서, ’82년생 김지영’ 감상평 “페미 정말 이해 안 가” 이 기사를 읽고 공감이 많이 됐어. 그리고 내 생각을 말하자면 “똑똑한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거나 바가지를 긁는게 아니고 걱정해주고 안아준다”는 내용이 있어. 내가 전에 쓴 글 중에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같은 사회를 사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서로 해야 할 배려가 있는데 페미는 그게 없다”는 거야. 남자랑 전쟁을 하려고 하고 승리하려고 해. 그건 말이 안 되는 비상식적인 생각인 거야. 분명히 싸워야 할 부분이 있거든? 정말 차별적이고 문제가 된다면 좋게,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거야. 나는 미투는 아주 좋은 운동이었다고 생각해. 그거야말로 싸움이 꼭 필요한 부분이었지. 그런데 그 이외에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고 문제제기하는 내용이 나온게 뭐가 있어? 페미는 주장을 안 해. 그냥 남성의 권력을 어떻게든 뺐어오려고 밖에 안 하는 것 같아. 남성들이 지는 책임이나 불리한 부분은 보려고 하지 않고 꿀처럼 단 부분들만 반반 나눠서 먹자는 거야. 싸워야만 하는 곳과 그러지 말아야 하는 곳을 분간을 못 하고 달려드는게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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