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최소화하자?

최소한의 구성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해. 시작과 완결 같은 것 말이야. (그런데 또 보면 넷플릭스의 단편 드라마를 보면 딱히 구성이 존재하지 않아보이는 것들도 많더라. 그것도 나쁜 것 같진 않아.)

음… 그러니까 최소한의 몰입을 위한 장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해. 재미를 위해서 재미를 따로 생각해서 추가하는게 아니고 내가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더 고민해서 이야기를 더 두껍게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는 거야.

예를 들면 장소, 시대, 캐릭터의 나이, 직업, 나오는 캐릭터들간의 관계 같은 것 말이야. 문득 떠오르는 건 영화 기생충이야. 거기서 부잣집에 딸을 보면 사실 극중에는 비중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거든?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를 위해서 억지로 넣었다고 생각되진 않잖아. 또한 동시에 드는 생각이 기생충에는 여러 나이대가 등장해. 그게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억지로 여러 나이대의 캐릭터를 다 만들라기보다는 막연하게, 대책없이 아무 캐릭터나 만들기보다는 확실하게 나이대나 직업 등등을 구체적으로 정해놓는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데에도 좋고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거야.

그런데 어쨌든 내가 시도해보고 싶은 건 메세지에 더 집중하자는 거야. 그냥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를 이용한다? 왜냐하면 나는 이야기에 대해서 재능도 없고 흥미도 없다고 생각하거든. 내가 전달하고 싶은 건 메세지야. 그 메세지 자체가 가장 중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어.

그러니까 메세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이야기, 구성, 캐릭터 등등을 잘 짜내보자는 거야. 그게 나에게 맞는 창작의 방향성이 아닐까?

This entry was posted in 0 잡다한 잡담 and tagged , , . Bookmark the permalink.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