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한 사회의 이해, 태도, 착각

1. 응급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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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일어서야지. 언제까지 네 주변 사람들이 널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나약하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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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힘으로 일어나! 어서 일어서라고!

사람은 결국 남한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고 혼자 이겨내고 일어서야만 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사고가 난다거나 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응급상황일 때가 있잖아. 인간은 힘들 때 서로 도우며 살아가기 위해 사회를 이루어서 같이 살아가는 것 아닌가?

누군가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하려고 한다면 그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응급상황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2.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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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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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내지마! 이겨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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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수, 숨이 잘 안 쉬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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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는데 너만 안 먹겠다는 거야? 골고루 먹지 않으면 건강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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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콩 알레르기가 있어서요. 콩은 빼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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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겠습니다~

뭐든 다 버티고 이겨내래. 안 그러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대. 남들이 하는 건 다 해야 한대…

콩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계속 콩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비슷한게 아닐까? 콩을 못 먹는다고 해서 굶어 죽지는 않잖아. 마찬가지로 어떤 것을 하는게 정말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피해가거나 돌아간다고 해서 무조건 인생이 망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인간은 획일적인 규격품이 아니잖아. 다 다르기 때문에 남들보다 못하는 부분, 너무 하기 싫은 취약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남들보다 더 뛰어난 부분이 있기도 하잖아. 남들이 다 하는 평범한 것을 못하는 사람이 아무도 할 수 없는 것을 해낼지 누가 알아? 그런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은 다 하는 것을 왜 너만 못하냐면서 무조건 하라고 강요만 해서는 안 되는게 아닐까?

나는 사회가 유연하게 변하면 자살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고 그렇게 살게 된 사람들이 오히려 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할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현재의 사회를 버티지 못한 사람들을 나약하고 모자란 사람, 보호해줘야만 하는 사람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거야.

3. 교통사고 다발지역

계속 차들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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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를 못하겠네… 사고 많이 난다고 맨날 뉴스에 나오는 장소인데 거기서 조심을 안 하고 계속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사람이 나오다니… 바보들인가?

어떤 장소에서 사고가 계속 난다면 표지판이든 난간이든 조치를 취해야 하잖아. 그사람들이 멍청하다며 그사람들 탓만 할것이 아니고 말이야.

자살도 마찬가지로 “이런 일로 자살을 해? 바보같이? 너무 나약한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게 아니고 “아 이런 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구나. 그런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겠다. 조치를 취해야겠다. 도와줘야겠다.”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보통 자살을 사회문제라고 하잖아? 자살을 막을 수 없다면 그건 사회문제가 아닌 사회현상이라고 표현해야겠지. 당사자들만 탓해서는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라는 거야. 자살하는 사람들이 변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세상이 변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의사가 모든 환자를 다 살릴 수 없듯이 자살하려는 사람을 주변에서 돕는다고 다 살릴수는 없겠지. 마음이 힘든 것이니까 관여하는데에도 한계가 있을테고 말이야. 하지만 현재 사회는 자살에 대해서 너무 이해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관심을 가지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오히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가혹하게 굴지는 않았나? “이게 다 너를 위한 거야.”라면서 말이야.

그리고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아무리 힘들어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게 낫지 않냐”는 말을 하고는 하잖아. 그 말은 오히려 나머지 사람들에게 해야 할 말이 아닐까? 소중한 사람을 가혹하게 대해서 죽게 하는 것보다는 살아있는게 낫잖아. 결국 잃으면 후회할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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