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굼이나 군기는 잘못을 지적하는 것 그 이상의 불필요한 행위야. 남한테 싫은 소리 듣기 싫어하는 사람은 어차피 열심히, 잘 하게 되어 있어. 지적받는 것도 싫어한다는 거야. 아무리 갈굼, 군기를 잡아도 못하고 안일한 애들은 어차피 똑같아. 결국 갈굼, 군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거야. 그냥 남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 변태들이 자기합리화를 할 뿐이야.
진지하게 군기나 갈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야. 착각하고 있는 거야. 그래야 일이 돌아간다고? 그딴거 없이 더 잘나가는 회사가 더 많을걸? 오히려 그런 군기, 갈굼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 에너지, 감정이 소비되겠어… 온전히 일에 집중을 못하게 되는 것이지…
어느정도 긴장이 필요하다고? 어차피 일 못하면 짤리는데 누가 안 갈군다고 사회생활을 대충 하냐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누가 좀 갈궈줘야겠지. 그들 스스로 자신이 긴장하기 위해서 갈굼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갈궈달라는 얘기잖아.?
가장 핵심이 뭐냐하면 잘된 사람들이 나중에 후배 만나서 “너 나한테 갈굼을 당해서 성공한 거야. 못 버틴 애들은 다 지금 어디서 뭐하는지도 모르잖아.”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애초에 잘될 사람들은 갈굼이 없었어도 잘 됐을 사람들이야. 강한 정신력이나 성실함으로 갈굼, 군기같은 나쁜 괴롭힘까지도 버텨냈을 뿐인 거야.
그러니까 갈굼이 꼭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라거나 교육의 효과가 있다거나 정신적인 단련의 효과가 있는게 아니라니까? 갈굼 버티고 살아남아서 열심히 할 사람은 애초에 안 갈궜어도 열심히 해서 고난을 버텨냈을 거라니까? 갈궜기 때문에 단단해진게 아니라니까? (오히려 갈굼이 없었으면 더 성공했을지도 모르고 인재를 잃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어차피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안 갈궈도 힘들어. 배울 것도 많고 눈치보이고 혼란스럽고 지적당하는 것만으로도 상처받을 수 있어. 그걸 버텨내고 못 버텨내고의 차이일 뿐이고 그것은 갈굼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거야. 갈굼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쓸때없는 괴롭힘일 뿐이라는 거야.
너무 극단적으로 아무런 지적이나 싫은 말도 하지 말고 오냐오냐 하라는 말이 아니야. 괴롭힘, 군기, 갈굼 이런 것과 지적은 구분할 수 있잖아? 갈굼은 쓸때없는 것으로 모욕하고 화풀이하고 욕하고 괴롭히는 것을 갈군다고 표현하잖아. 그건 일을 위해서 1도 필요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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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애초에 왜 군기라는 단어가 생겨났냐 이거다. 일을 잘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고, 실패하지 않고 싶은 욕심. 책임감, 이거만 있으면 된다.
이것을 혼나지 않으려고 하게 한다거나, 애초에 남을 부려먹고 괴롭히기 위해서 존재하는게 군기라는 것이고, 그것은 일이나 성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잘못했을 때 혼내는 것을 문제삼는게 아니다. 구체적인 일에 대한 것을 잘못했으면 혼나고 지적받는게 맞다.
일이 아닌 부분에서 혼내고 명령에 복종하게 만들려는 것이 문제다. 쓸때없는 것을 괴롭힘을 통해서 명령에 복종하게 만든다고 해서 나중에 중요한 일에서도 똑같이 적용될까? 오히려 문제만 일어날 것이다.
그러니까 군기라는 표현, 단어 자체를 명확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는 군기는 불필요한 억압, 괴롭힘, 복종시키려는 시도라고 본다.
간단히 말해서 불필요한 괴롭힘을 나는 군기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군기는 없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