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원래 타인이 존재해야만 내가 존재하는 것도 맞긴 해. 하지만 너무 비교하고 있진 않나? 남은 저렇게 여친도 있고 성공하고 돈도 많고 재능도 타고났고 능력도 있고…
결국 나는 나 자신의 편안함만 따지면 되는게 아닐까? 내가 힘들지 않고 여유있는 한도에서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놀고 쉬고 일하면 그게 행복 아닌가? (결국 돈이 행복과 아주 밀접한 이유가 돈이 많으면 안 힘들어도 되잖아. 난 돈이 적은 대신 누리는 것을 포기한 거고…)
큰 병이 생긴다거나 돈이 필요하다거나 그런 것을 미리 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너무 겁내고 압박을 받을 필요는 없다. 어차피 그런다고 상황은 크게 변할 것도 없는데 뭐하러 마음을 불편하게 하나?
또 한가지 중요한 핵심은 그거다. 내가 남이 가진 것을 가진다고 해서 행복할까? 연애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그저 연애를 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불행해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겁낼 필요는 없지만 너무 조급하고 섣불리 행동하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냥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가면 되고 기회가 생겼을 때에도 많이 재고 따지고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 많은 돈이나 좋은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거절하는 경우를 나는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을 가지게 되면 어떤식으로든 삶의 변화는 생길 수밖에 없다. 그 변화가 행복일지 불행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나는 지금의 편안함과 행복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길 필요가 있다. 새로운 가치에 대해서 너무 선망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그거야말로 아주 멍청한 짓이다.
또한 내가 걱정하는 큰 사고나 문제들은 어차피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지려고 욕심 부리다가 그런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그냥 나는 지금처럼 살면 된다. 내가 하던 짓을 그저 성실하게 꾸준하게만 하면 된다는 말이다. 내가 나태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스스로 고칠 것이다. 못 고치면 그것도 나인 것이다. 굳이 현재를 불만족하면서 내 스스로를 채찍질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노력과 용기와 행동은 그냥 부담없이 했을 때 더 발현되기 쉬운것도 같다. 자책하고 나 자신을 괴롭힌다고 변하는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