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거야.
사실은 그렇지 않거든.
네가 잘 몰라서 그래~

페미니즘이나 종교에 대한 비판을 하면 잘 몰라서 그러는 거라고, 배우고 공부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니들 지지자들 중에는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너는 스스로 얼마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너도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있는게 아니야. 그것은 미신에 대한 막연한 신앙, 믿음과 다를바가 없어.

왜 니들 집단이 비판받는지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스스로의 문제도 항상 해결하려는 자성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거야. 페미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거나 과도하게 해석해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과도하게 많다면 그게 더 문제 아니야?

결국 니들이 다수를 설득하지 못했으니 니들이 문제라는 식으로 결과론적인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고 태도에 대해서 말하는 거야.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는 말을 하면 안 된다는 거야. 계속 잘 설명하려고,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야.

물론 어쨌든 뭉치는게 중요하긴 하지. 자기들끼리 비판만 하다가 힘이 약해지고 와해 될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제대로 된 방향으로 뭉치려는 노력도 힘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거야. 어떤식으로든 힘을 키운다는건 니들이 비판하고 문제삼는 사회의 문제랑 다를바가 없어.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을 뿐이라는 거야. 결국 어느정도의 잘못이나 실수는 서로 감싸줄 필요가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거야. 정말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비판하고 도려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거야.

너희는 너희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하는 잘못된 주장이나 행동들이 큰 일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작은 희생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게 전부로 보일 수도 있어. 결국 그 문제 때문에 다수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고립된다면 너희의 목적도 이룰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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