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을 하는가보다는 선택한 것을 얼마나 열심히, 잘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실수도 마찬가지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실수를 경험삼아 다시 실수하지 않는 것과, 실수한 것을 인정하고 잘 보완하고 고치고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니까 결국 선택은 도박과 같은 것이고 성실하게 도전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꾸준한 태도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쓸때없는 일에 버릇을 들이거나 집착하지 마라.
커뮤니티에 글을 모조리 확인한다거나 그런 일에 쓸때없이 의무감을 가질 때가 있다. 유튜브도 클릭한 것은 전부 다 봐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질 때가 있다. 딱히 보고 싶지 않은데도 말이다. 그게 최악의 집착이다.
*****정리벽도 집착이다. 뭐든 내가 알아볼 정도면 충분한 것이다. 그것 이상으로 전체적으로 다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결국은 창작, 무엇인가 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커뮤니티보다 차라리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게 낫다는 생각도 든다. 보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그만두는게 더 쉬우니까. 그리고 개개인의 쓸때없는 글보다는 차라리 창작물이 더 나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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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디 작가가 다 되어야 한다.
재미있는지 없는지를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해서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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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를 함부로 다 소비해버리지 마라.
커뮤니티에 글을 쓰고, 유튜브에 글을 쓰고, 글 반응을 확인하고 그것에 드는 에너지도 문제지만, 욕구를 거기에 모두 소비해버린다는게 문제인 것 같다. 생산적이고 내가 진짜 의미를 두는 것을 해야 하는데, 그 이전에 에너지나 욕구를 다 써버려서 할 마음도, 힘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불만족해야만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 자체에 불만족하라는 건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것에 집중하는 건 불행한 시간이 너무 길다. 내 행복 이외의 어떤 욕구를 함부로 소비하지 말라는 의미가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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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하지 마라.
그냥 계속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얘기가 분명해지고 더 간결해지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게 되고, 더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글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쓰는 것은 시간낭비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정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내가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고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시스템은 갖춰야만 한다. (블로그에 글을 써서 검색이 가능한 것처럼) 그 이상으로 글 전체를 가지런하게 정리하려는 건 낭비라는 것이다.
난 이것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더러움을 놔둘 줄 알아야 한다. 진짜 중요한 핵심을 잘 가꾸고 정리하는 것에도 시간과 에너지와 능력이 부족하다.
*** 핵심은 그거겠지. 두가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거야. 둘 다 해야 한다는 거야. 계속 생각을 쓰면서 정리해나가는 과정(잡다한 잡담 카테고리)과 그것이 어느정도 완성됐다고 생각됐을 때 그것을 잘 꾸며서 완성해내는 것. (웹툰이나 이미지를 많이 첨부해서 보기 좋게 꾸민 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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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웹툰을 만들 때 미리 선 굵기나 그림체나 그런 기능적인 부분들을 먼저 완성시키고 정리하고 나서 창작을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들 때문에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
내가 생각하는 핵심은 창작의 완성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림 스타일이나 선 굵기나 그런 것이 아니고 스토리부터 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1순위라는 것이다. 그걸 하다보면 선 굵기도 계속 보완되면서 적절한 답을 찾게 된다. 그림 스타일도 나에게 맞는 것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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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두는게 시간 사용을 최적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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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완성하고 계속 완성물을 만들어내고 끈질겨야 한다. 남들의 시선 눈치보면서 제대로 완성시키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어떻게든 완성을 해서 남들에게 보여주고 평가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은 실패했더라도 가치가 있고 내가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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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불안은 모두 버려라. 그것을 버리는 방법은 어느정도 여유롭게 일을 해두는 것이다. 그러려면 시간적 여유가 필수다.
***매일 아무것도 안 하면서 가치있는 것을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꼭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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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을 가장 경계해라. 그냥 알아보기 편하고 간략하면 그게 최고다. (나는 자꾸 그럴듯하게 글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기승전결조차도 불필요할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의 내용을 보면 크게 기승전결이 없다고 한다. 나도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흥미롭게 전달하면 되는 것이다. 스토리의 틀조차도 갖힐 필요 없다. 만들다가 중간에 멈췄어도, 결말이 없어도, 그런 해와달 같은 만화조차도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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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너무 그럴듯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중성있는 것을 만들려고 하면 내 페이스가 무너진다. 다른 사람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와 삶을 따라가려고 하지 마라. 나에게는 나에게 맞는 길이 있다. 천천히, 꾸준히, 성실하게 가면 된다.
***그러니까 최적화니 성공이니 대중성이니 그런 것보다는 꾸준히 계속 무엇인가를 해나간다는게 가장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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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툰은 일종의 계속 얼굴 똑같이 나올 때 얼굴 박치기 회피기술이다. 기본은 영화 밑에 자막 있는 것처럼 장면 밑에 대사나 설명 텍스트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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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유명해지고 하고 싶은 말을 해라? 재미를 추구해서 유명해지려고 해야 한다? 아니다. 난 그냥 내가 하던 것을 더 잘 하고 더 최적화하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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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 정리가 중요한가? vs 대박이 중요한가? 둘다 중요하다. 둘 다 해야 한다. 꼴리는, 쓰고 싶고 만들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에 올인해라. 그리고 떠오르는게 아무것도 없을 때는 기존 글을 정리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다녀라.
물론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 쓰잘때기, 쓸 때 없는 것에는 시간을 쓸때없이 허비해선 안 된다. (쓸만한 글을 빼서 정리하는 건 좋지만, 아무 의미도 없는 내용을 기계적으로 글을 정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힘을 줄 것은 삽화를 충분히 활용하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메모 수준 그대로 놔두자?
하루에 글 하나는 꼭 쓰자. 이런 건 아주 쓸때없는 거라는 거야. (그런데 그건 있지. 하루에 글 하나씩 확인하고 그걸 그냥 공개로 한다는 개념은 가능하지.)
***꼴릴 때 해야 하는게 핵심이다. 꼴리지 않는 것, 하고 싶지 않은 것에 불필요하게 억지로,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지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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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쓸 수 있으면 최대한 활용해라. 너무 부담스럽고, 일이 많아지고, 불필요하면 굳이 색을 안 써도 된다. 하지만 쓸 수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써야만 한다. 색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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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블로그는 생각을 정리하는 요소로 사용하자? (기존에 팁이나 링크나 그런 글쓰기도 하면서 말이다. 뭐 사실 지금까지 그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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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스토리, 상황, 대화일 필요 없다. 그것이 더 보기 편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지만, 불필요하게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냥 아주 간결한 혼잣말 하는 듯한 내용의 글에 삽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