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초 먹어본 후기 (효능, 성분, 먹는 방법, 가격)

최근에 몸이 심하게 아파서 병원까지 갔다왔다. 그래서 건강 관련해서 검색하다가 알게된 흑초. 내가 먹어 본 후기와 장단점. 시중에 나온 제품들의 특징에 대해서 간단하게 써보려고 한다.

예전부터 식초가 몸에 좋다는 소리는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먹어야 할지도 모르고 굳이 먹을 필요성을 못 느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몸에 좋다는 것을 찾게 되고, 그 맛이 시거나 쓰거나 그런 것은 전혀 상관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식초나 흑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식초 관련해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세명이나 있다는 것이다. (검색해보니 거짓이라고 한다.) 어쨌든 그것을 계기로 정말 많은 종류의 식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중에서 나는 흑초를 사서 먹어봤다. 현미가 몸에 좋은 것은 다 알고 있고 발효해서 검은색이 됐다고 하니 약 같은 느낌도 들고 몸에 정말 좋을 것 같지 않은가?

그런데 실제로는 검은색이 되는 것도 큰 의미는 없다는 것 같다. (그냥 숙성 기간이 조금 더 길다 정도?) 굳이 비싼 흑초를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조금 더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긴 하지만,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한다. 그냥 시중에서 파는 현미 식초 같은 것을 먹어도 효능은 비슷할거라나? 하지만 뭐 흑초도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식초보다 비쌀 뿐,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내 경우로 치면 대충 한달에 2만원 정도가 지출되는 것 같은데 그정도는 충분히 지출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계속 정확한 얘기가 아니라서 미안한데, 그냥 내가 줏어들은 것들을 요약하면 식초의 효능은 그 자체의 영양성분이 뛰어나기보다는 소화에 도움을 주고 섭취한 음식의 흡수를 돕는다고 한다. (혈관 건강이나 간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제품 소개

“샘표 백년동안”이라는 제품이다. 샘표 사장의 흑초 관련 일화나 그런 내용들을 인상깊게 봐서 구매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먹어 본 제품이 두개 뿐이지만 ㅎㅎ) 성분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큰 문제가 있는 건 안 들어간 것 같다.

“오뚜기 8년 숙성 흑초”다. 샘표 백년동안이 살짝 비싼 감이 있어서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제품이다. 회사가 오뚜기에 가격까지 약간 더 저렴하니 안 살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약간 걸리는게 주정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음식에 쓰이는 현미 식초같은 것을 만들 때 빠르게 숙성시키기 위해서 주정을 넣는다고 하는데 8년을 숙성했다면서 굳이 왜 주정을 넣어서까지 빠르게 식초를 만든 걸까? (8년 숙성이 가짜 내용인가?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왜 주정이 들어간 것인지, 백년동안 흑초와 제조과정이나 성분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샘표 백년동안보다 못했다. 백년동안은 신맛이 매우 강하다. 텁텁하다고 느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오뚜기 흑초는 뒷맛이 달달하다고 할까 맹맹하다고 할까? 왠지 더 순수하게 신맛이 나는게 몸에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랄까?

이건 “초사랑 현미흑초”라고 현미랑 누룩이랑 정제수만 들어갔다고 한다. 안 먹어봤는데 한 번 먹어보고 싶다. (그런데 비싸다.)

먹는 방법

식전은 피하고 식후에 계량컵(흑초 사면 들어있다.)으로 일정한 양만 컵에 따라서 물로 10배에서 20배로 희석해서 먹으라고 한다. (희석한다고 해서 효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하게 먹기보다는 많이 연하게 먹는게 더 낫다고 한다.) 백년동안의 설명서에는 한 번에 18ml을 하루 3회 이상 먹으라고 써있다. 그런데 일반적인 식초는 하루 30ml을 넘기지 않는게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밥 먹고 한 번에 15ml정도를 물에 희석해서 먹고 하루에 두 번만 먹고 있다. (하루에 세번 먹을 때는 한 번 먹을 양을 더 줄이는 식이다.)

내가 느낀 장단점

장점은 소화가 정말 잘 되는 느낌이었다. 과식을 해도 금방 소화가 되는 느낌이었다. (먹던 초기에는 소화가 너무 잘 돼서 더 과식을 했던 것도 같다.)

단점이라고 할수도 있고 주의할 점은 치아에 안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밥 먹은 후에 바로 흑초를 물에 타서 마시고 곧바로 맹물도 조금 마신 이후에(이러라고 시키는 사람은 없는데 그냥 나는 식도나 이런 곳도 깨끗한 물로 행궈주는게 좋을 것 같다.) 바로 화장실에 가서 물로 입을 여러번 행궈준다. 그리고 30분 후에 양치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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