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드라마나 예능을 보는 심리

일단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거나 그시절이 그리워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또 하나는 그시절의 재난이나 사건은 이미 지난 일이잖아. 모든 것이 다 극복되고 아주 오래전의 과거가 된 거야. 그래서 슬프고 안타까운 극적인 재난같은 사건들도 크게 불안하거나 감정이입하지 않고 볼 수 있는 거야.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거야.

다시 말해서 과거는, 과거에 만들어진 시대상을 그리는 예능이나 드라마는 아주 리얼한 드라마처럼 느껴진다는 거야.

반대로 현실은 거꾸로야.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불안해. 그리고 어렵지. 계속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가고 새로 접해야 하고 적응해야 하니까.

나이가 들면서 그게 피곤해지는 것 같아. 이미 내 머리에는 어느정도 필요한 정보들이 들어가있고, 더 집어넣는게 귀찮아진 것인지도 몰라. 결국 오래된 드라마나 예능도 결국은 새로운 재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겠지. 그러니까 더 집어넣는게 귀찮다기보다는 무엇인가를 추가로 넣고 접한다고 해도 그것이 불안하고 익숙하지 않은 것보다는 익숙하고 편한 것을 찾게 된다는 거야.

그냥 정말 마음 편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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