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의 그당시 문제점

열린민주당을 민주당에서 안 껴줬다고 해. 대화도 거부하고 말이야. 사실은 모르겠어. 그런데 열린민주당 지지자의 말이 맞다고 해도 잘못됐어.

열린민주당은 처음에는 민주당 대신에 비례정당을 만들었다고 했고, 끝까지 민주당을 위하는 정당이라고 했어. 그런데 결국 더불어시민당이 나왔음에도 독자적으로 출마한다? 그건 말의 앞뒤가 안 맞는 것이지.

사실 대화가 왜 필요해? 민주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하기로 한 순간, 열린민주당은 존재가치를 잃어버리는 거야.

그러니까 애초에 자기들만의 경선방식이나 그런 것을 만든 것부터 사실은 민주당과는 다른 정체성의 정당이었다는 거야. 그걸 인정하면 이번 비례정당 법안의 빈틈, 문제점을 이용해서 세력 얻으려고 나온 기회주의적인 행동이라는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으니까 끝까지 민주당 팔이를 한거야. 사실 궤변 덩어리였어.

그 위선이 나는 싫었다는 거야. 다수의 국민들도 그것을 비판했던 것이고 말이야. 그냥 국민을 위한 진보 성향의 정당이라고 스스로 밝혔으면 오히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얻었을거야. 끝까지 민주당을 팔아먹어서 성공하려고 한 것이 패착이었다고 봐.

결론적으로 지금 최강욱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옳은 말도 많이 하고 분명히 뽑히기 잘했다는 생각은 들어. 하지만 그렇다고 그 과정이 정당해지는 건 아니야. 나는 앞으로도 그냥 열린민주당이 독자적인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어. 민주당을 견제하기도 하고 응원하기도 하고 민주당을 대체할 수도 있는 세력으로 말이야. 그러면 민주당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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