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때문에 그 사람을 좋아한게 아니라는 개소리

더 잘생긴 아이돌도 안 좋아하니까 얼굴을 본게 아니다?

애초에 착한 성격이나 인성이나 노력이나 음악적 능력 때문에 좋아한 것이다?

다 개소리다. 결국은 얼굴이나 몸매나 키와 같은 외모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해야 한다.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면 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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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이 한 말인 어릴때부터 떡볶이를 먹어서 맛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는 주장.

여자아이가 핑크를 좋아하는 건 사회적으로 주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주장.

둘 다 맞는 말이면서 동시에 틀렸다. 분명히 영향을 받은 것은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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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아이돌의 또는 연예인의 외모만 본 것이 아닌 것은 맞겠지만, 외모만이 좋아하는 이유는 아니겠지만 결국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 아주 큰 요소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는 얼굴 안 본다는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이런 것도 있다. 얼굴을 안 보는게 아니고 취향이 독특하거나 기준이 폭 넓고 낮을 수는 있을 것이다.

얼굴을 안 보는 사람이 없다는게 아니다. 그런 사람도 있겠지. 그런데 내가 그런 기준의 사람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는 것이 문제다.

내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는 영역에서 함부로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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