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이란 무엇인가

나는 전에 그런 글을 썼었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이유. 우리는 매 순간을 죽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다고 말이다.

결국 내 뇌를 어딘가에 업로드해서 내가 죽지 않는 존재가 된다면 그것을 더더욱 내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회적으로나 객관적으로는 내가 살아있는 것일 수도 있다. 정말 기존의 능력을 그대로 발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관적으로 보면 그것은 내가 아닌 것 같다. 애초에 내 몸 그대로여도 내가 계속 죽고 기존의 정보에 대한 기억과 특징을 유지한 새로운 내가 이어가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더더욱 나의 정보를 다른 무엇인가에 입력한다는 것을 진짜 나라고 생각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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