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의미가 없고 무의미하다?

인간은 결국은 죽고 인류가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전에도 자주 썼지만 사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불분명한 것일 수도 있다. 매 순간 우리는 끊어진 순간을 살아가고 있고 의식은 연결되지 못한다. 그저 연결된다고 착각하고 믿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건 있다. 나한테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건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다. 가족, 애인, 아내, 자식, 친구… 명예, 돈, 인기 등등… 그 어떤 것이든 말이다.

그러니까 삶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고 죽음을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내가 정말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삶이 재미가 없다면 재미있고 의미있고 가치있을만한 것을 찾아다니면 되고, 현재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즐기면 된다.

나중에 그것이 가치가 없다고 느낄지도 모르고 질릴지도 모른다. 그러면 또 새로운 것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어쨌든 중요한 건 하루를 정말 보람차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빈둥빈둥 거리는 것이 나에게 의미가 있다면 그것도 좋다. 만약 일을 하지 않아서 죄책감을 느끼거나, 오늘 편하게 놀다가 내일 돈이 없어서 후회할 것 같다면 오늘은 필요한 만큼은 일을 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거꾸로 너무 하루를 일로만 채운다면 나중에, 죽기 전에 분명히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놀고 쉬고 여유를 즐기는 것도 필수다. (물론 그게 정말 재미가 없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굳이 강제로 놀고 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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