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즈 오픈무브 골전도 이어폰 S661
착용감은 약간 조이는 감은 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다보니 익숙해졌다. 2달 넘게 사용한 것 같은데 사용하면서 거슬린다거나 크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음질이 많이 구린 편이다. 3만원대 PC용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이어폰에서 난다랄까?
오픈형 이어폰은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소리가 있으니까 커널형 이어폰에 비해서 음질이 안 좋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사용해본 오픈형 이어폰보다도 오픈 무브는 훨씬 음질이 별로였다. (더 비싼 골전도 이어폰은 과연 음질이 더 좋을지 어떨지 모르겠다.)
아무튼 전에 쓰던 오픈형 이어폰이 고장나서 골전도 이어폰을 구매해본 것인데 오픈형 이어폰이 음질은 훨씬 좋았기 때문에 오픈형 이어폰을 새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픈 무브가 못 쓸 정도는 아니라서 돈도 아깝고 해서 그냥저냥 오픈 무브를 잘 쓰고 있다.
나는 어릴 때 중이염인지 축농증인지 그런 귓속 병을 앓았었기 때문에 조금 예민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오픈형 이어폰을 썼었는데 골전도 이어폰은 오픈형 이어폰보다도 귓속에 아무것도 들어가는게 없으니까 좋긴 하다. 하지만 전에 쓰던 오픈형 이어폰도 귓속이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오픈형 이어폰은 2시간 넘게 착용하면 귓속이 좀 아팠던 것 같다. 골전도 이어폰은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고정하기 위한 탄성 때문에 오래 착용하면 귀 앞쪽이 아프지 않을까?)
무게는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슬릴 정도도 아니다. 그리고 USB Type-C로 충전하는 방식이라서 좋았다. (위 아래 신경 안 쓰고 꽂아도 돼서 편했고, USB Type-C는 지원하는 곳이 많을테니까 어디서든 충전하기 편할 것 같다.)
결론은 충분히 쓸만하다. 불편하거나 돈 아깝거나 후회되지도 않지만 음질은 막귀인 내가 듣기에도 진짜 개구리다.